​유승민 “비대위 한다고 답 나오는 것 아냐...반성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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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0-04-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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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중도층·젊은층 중요...여기에 집중해야"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은 23일 “비상대책위원회 한다고 해서 금방 답이 나오는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우리가 왜 졌는지 알아내고, 앞으로 국민의 마음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내는 게 제일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심재철 원내대표가 전화로 (비대위와 조기 전당대회 중 선택) 한 방식 자체가 옳지 않았다”며 “패배의 원인을 알고 갈 길을 찾으면 비대위를 할지, 전대를 할지 답은 쉽게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통합당 참패의 원인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121석 중 16석을 얻는 데 그친 수도권의 낙선자들”이라며 “이들이 다 모여서 교황 선출식으로 한 번 (무제한 토론을) 해봤으면 좋겠다. 자생적 노력 없이 비대위니 전대니 하는 건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처절하게 반성하고, 왜 졌는지 원인을 찾아내야 한다”면서 “이번이 정말 마지막 기회다. 이런 각오를 갖고 반성·성찰하고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사전투표 조작설’을 유포하는 보수유튜버들을 향해 “그만 좀 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일부 극우 유튜버들이 증거도 없이 제기하는 의혹에 통합당이 자꾸 흔들리면 안 좋은 일”이라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수도권·중도층·젊은층이 제일 중요하다”면서 “보수 정치가 여기에 집중하지 않으면 이길 수가 없다. 여기를 방치하고 외면을 받은 게 이번 선거뿐 아니라 계속 누적돼 왔다”고 덧붙였다.
 

미래통합당 지지 호소하는 유승민 의원. 미래통합당 유승민 의원이 31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 제21대 총선 부평갑 정유섭 후보사무실에서 지지자들에게 당을 응원해달라는 당부의 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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