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취약 업종 유동성 점검…“신용등급 하락 가능성”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장은영 기자
입력 2020-04-23 13:4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윤석헌 원장 23일 '위기대응 총괄회의' 주재

금융감독원은 수출·내수 부진과 유가 급락으로 영업실적과 자금사정이 악화된 항공, 정유 등 취약업종에 대한 유동성 상황을 점검했다.

윤석헌 원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위기대응 총괄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충격에 따라 금융시장·산업·소비자 보호 측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 요인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이달 1일부터 지난 20일까지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9% 감소했다. 석유제품·자동차부품·승용차·반도체 등 주요 수출 품목에서 감소했다.

특히 취약업종의 경우 4월 이후 신용평가사의 정기신용평가에서 신용등급 하락이 본격화될 수 있어 그 영향과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성장률 하락, 영업 위축, 저금리 심화 등이 금융회사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최근 서민들의 어려운 상황을 틈타 공공기관을 사칭하거나 정부지원제도로 가장한 불법금융광고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불법금융광고 적발·조치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윤 원장은 “최근 금융시장이 안정화되고는 있으나 코로나19의 해외 확산세가 지속되는 한 불안이 재연될 수 있으므로 오늘 논의된 리스크 요인들을 면밀히 점검해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금융 부문의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및 금융규제 유연화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며 “금융회사가 타당한 이유 없이 접수를 지연・거절하거나 지원에 소극적이라는 불만이 제기되지 않도록 현장을 잘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금융시장 및 경제 상황에 따라 위기대응 총괄회의를 중심으로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에 신속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1월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은행사칭 대출사기ㆍ불법대출광고 스팸문자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윤석헌 금감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1.14 [사진=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