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선물] "유가 불만족·美 실업 살얼음판...안심하긴 일러" 소폭 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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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0-04-2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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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숨고르기 들어간 유가 회복세, 만족 수준 가격은 아냐

  • 실업 한달간 2600명, 430만명 추가 예상...증시 관망세

23일 오전 증시 반등 분위기가 멈췄다. 이틀 연속 폭락했던 국제유가가 회복세로 돌아서며 간밤 뉴욕증시도 2%대 반등에 성공했지만, 원유시장 숨고르기에 주식 투자자들도 관망세로 자리를 잡은 것이다. 이와 함께 시장은 이날 밤 발표할 미국 실업 지표까지 확인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됐다.

우리 시간 23일 오전 8시 20분 현재 S&P500 선물지수는 0.33%(9.12p) 내린 2779.38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다우 선물지수는 0.35%(82p) 떨어진 2만327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선물지수는 0.26%(22.p) 하락한 8615.50을 나타내고 있다.

뉴욕증시는 사흘째 국제유가 흐름과 동조하는 모양새다.

22일(현지시간) 본격적인 6월 원유 선물 거래 기간에 들어서자 이날 국제유가는 큰 폭의 회복 흐름을 보였다. 이날 6월 인도분 WTI는 19.1%, 6월물 브렌트유는 5.9% 급등했다.

지난 21일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의 거래 만기일이 끝나면서 시장이 더 이상 '선물 갈아타기(롤 오버)'를 할 필요가 없어지면서, 자연스럽게 불안감도 해소한 것이다.

이에 더해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이란과의 무력 충돌 불사'를 언급하면서 유가 회복세에 더욱 기름을 부었다. 하루 2000만 배럴이 오고가는 중요한 원유 수송 경로인 호르무즈만의 정세가 불안정해진다면, 원유 수급에 차질이 생기고 과잉 공급 상황도 해결될 수 있다는 시장의 기대감에 불을 붙인 것이다. 

다만, 이날 장거래를 마친 국제 유가는 숨고르기에 들어가면서 시장이 만족할 수준의 가격까지 회복하진 못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주식시장도 함께 관망세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시장에선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미국의 실업 상황도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부상했다. 23일 미국 노동부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과 전문가들은 한 주간 미국에서 430만명가량의 실업자가 더 나올 것으로 봤다. 미국에는 셧다운(통행 제한 조치)의 여파로 3월 셋째주부터 2600만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고 실업수당을 청구했다.
 

23일 오전 S&P500 선물지수 추이.[자료=시황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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