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FSB, 회사채 시장·파생상품 시장 모니터링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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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20-04-2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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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는 금융안정위원회가 회사채 시장과 회사채 연계 파생상품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22일 금융위에 따르면 손병두 부위원장은 지난 21일 저녁 열린 FSB 운영위원회 컨퍼런스 콜에서 이같이 말했다.

FSB는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에 참여한 주요 20개국을 주축으로 글로벌 금융시스템 안정을 논의하는 기구다. 운영위는 주요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고위급 회의다.

이번 운영위는 코로나19확산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코로나19 관련 정책 대응의 효과성을 점검하기 위해 열렸다.

먼저 FSB는 각국의 적극적인 정책 대응으로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나타났던 금융시장의 불안 징후가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IMF 등 주요 국제기구들이 역성장을 전망하는 등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건전성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요 기업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경우, 시장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재차 확산되면서 유동성 부족 현상이 재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FSB는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회원국의 노력을 금융시장 리스크 모니터링, 정책대응 관련 정보 공유, 국제기준제정기구와 국제공조 방안 마련 등 3가지 방향에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손 부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금융시장 변동성이 4월 들어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시장의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고, 실물 부문의 회복이 가시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IMF 등이 전망한 역성장 가능성에 대비해 FSB가 회사채 시장과 회사채 연계 파생상품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각국 정부의 적극적 정책이 현장에 전달되기 위해선 정부의 규제완화에 부응한 은행의 대출태도 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규제완화는 국가별 규제 분절화에 따른 규제차익 추구 행위를 조정해 금융안정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FSB와 국제기준제정기구가 적절한 규제완화 수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아주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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