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부장 수급불안 없앤다…100대 핵심품목 상용화 집중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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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0-04-2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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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수출규제 3대 품목 연내 공급안정화 달성

  • 대일 상위 20대 품목 내년까지 안정화 목표

정부가 지난해 7월 일본의 수출규제조치 이후 착수한 소재·부품·장비의 수급안정화 정책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 대일 의존도가 높아 공급불안이 컸던 일부 품목들이 국산화되는 모양새다.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20일 오전 천안에 위치한 SKC의 블랭크마스크 공장에 방문하여 소부장 정책 가속화를 강조하고 그간 성과에 대해 밝혔다. 대일본 수입 상위 20대 핵심 품목인 블랭크마스크는 일본 의존도가 90%에 달한다. 하지만 2018년부터 꾸준한 투자를 해온 SKC는 신규공장을 지난해 완공하고 내년 블랭크마스크의 첨단제품을 양산하려고 한다.

이날 정 차관의 발표에 따르면 정부는 대일 의존도가 높은 20대 품목의 공급안정성 목표를 내년까지로 잡았다. 이를 통해 투입하는 예산은 지난해 추가경정예산을 통한 650억원, 올해는 1165억원이다. 20대 품목은 국내생산 확대와 기술개발과 더불어 수입국 다변화를 추진해 공급안정성을 꾀한다는 계산이다.

특히, 정 차관은 일본의 수출규제 3대 품목인 불화수소, EUV레지스트, 불화폴리이미드는 공장 신증설, 외투기업 투자 등으로 올해 내 완전한 공급안정화를 달성할 계획임을 밝혔다.

나머지 80대 품목은 기술개발(R&D) 지원에 1조2000억원을 투자하고, 공급선 다변화 등을 통해 수급의 안정화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정 차관은 "소부장 기술력 강화, 건강한 산업생태계 구축 등 확실한 변화를 위해 정부와 수요 공급기업들 간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라며 "조기성과 창출을 위해 소부장 100대 핵심 품목의 상용화에 금년 2100억원 이상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지원금액은 각각 △테스트베드 1394억원 △신뢰성평가 200억원 △양산평가 400억원 △수출바우처 140억원 △특허바우처 15억원 등 예산을 지원할 전망이다.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20일 오전 11시 반도체 공정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블랭크마스크 등 소부장 국산화 성과점검을 위해 SKC의 블랭크마스크 천안공장을 방문했다.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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