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복지부 장관 "코로나 치료제 '램데시비르' 국내 임상 5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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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기자
입력 2020-04-2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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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0일 "램데시비르 국내 임상은 5월 말이면 될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받는 '램데시비르' 국내 임상 시기를 두고 이 같이 밝혔다.

'램데시비르'는 미국 제약·바이오 기업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항바이러스제로, 에볼라바이러스 치료제로 개발된 약물이다. 최근 미국 워싱턴주가 '램데시비르' 투여 환자에게서 호흡 곤란 증상이 호전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히면서 코로나19를 종식시킬 신종 치료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장관은 '램데시비르' 상용화 가능성에 대해 "임상심의에 우리 한국도 일부 참여하고 있다"며 "(램데시비르는)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했던 약품인데 코로나19에도 적용해보니까 상당히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상당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장관은 "지금 임상 2상 단계이고, 2상이라는 것은 특정한 경우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 보는 상태"라며 "임상 3상을 거쳐야 한다. 아직 섣불리 치료제로 바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단정하기엔 좀 이르다"고 부연했다.

그는 '램데시비르' 4월 말 임상 추진 소식과 관련해선 "중증 환자의 경우 다른 약물이 없고 효과성 여부를 떠나서 약간의 안정성이 담보가 안된다고 하더라도 '먼저 써 볼 필요가 있다' 싶은 환자들에게는 지금도 쓰고 있다"며 "그런 관점에서 보면 좀 더 빨리 쓸 수 있겠지만 안정성 확보라든지 또 정확한 효과성을 입증하기 위해까지는 상당히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길리어드는 현재 중국에서 '램데시비르'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결과는 4월 중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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