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6여단, 농번기 백령도 대민지원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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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서 기자
입력 2020-04-1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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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발적 대민지원 희망 장병 줄이어...4월말까지 700명 지원예정

서해 최북단 백령도서군을 수호하는 해병대 6여단이 농번기를 맞아 지역 농가를 대상으로 한 대민지원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국민의 부대상을 구현하고 있다.

여단의 대민지원은 지난 13일부터 시작됐다. 대민지원은 면사무소에 지원을 신청한 농가를 대상으로 대민지원 작업을 희망하는 장병들을 적시 적소에 매칭하는 형태로 진행되며 주로 모판작업과 씨 파종 등 노동력이 많이 필요한 작업을 위주로 이뤄진다.

「코로나 19」현 상황을 고려해 장병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민지원에 나서고 있으며 주민 접촉을 최소화하고 작업 전후로 마스크 교체, 손 소독, 발열체크를 보다 철저히 하고 있다.

해병대 6여단, 농번기 백령도 대민지원 실시[사진=해병대제6여단 공보정훈실]
 


피지원농가 농민들을 대상으로도 면사무소가 작업 하루 전부터 발열체크를 실시하는 등 대민지원으로 인해 ‘코로나 19’가 유입되거나 확산하지 않도록 여단과 지자체의 긴밀한 협조하에 사전 방역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코로나 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계속되는 등,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여전한 시점이지만, 지역농가를 돕기 위한 해병들의 자발적 참여 열기는 매우 높다. 4월 말까지 진행 될 대민지원에 약 700여명의 장병들이 참여를 희망해 국민의 군대로서의 책임을 다할 예정이다.

선봉대대 남궁훈 병장(1239기)은 “아들처럼 반겨주시는 어르신들에게 아버지를 도와드린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몸은 고되어도 보람과 기쁨이 매우 크다. 앞으로도 계속 참가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백령면사무소 직원 이용수 주무관(32세)은 “「코로나 19」로 인해 농번기 일손이 없어 지역 어르신들 걱정이 정말 많았다.”라며 “현 상황에도 불구하고 대민지원에 적극 나서준 해병대원들에 대한 감사 인사가 많이 들어온다. 지역과의 상생에 앞장서고 있는 장병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해병대 6여단은 지역사회와의 화합과 상생을 위해 대민지원 뿐 아니라 지난 3월 3일부터 백령도서군(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주요 다중이용시설과 어린이집, 놀이터 등을 중심으로 방역 활동을 실시하며 ‘코로나 19’의 도내 유입을 방지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해병대 6여단 장병들이 근무하는 백령도와 대·소청도에 확진 환자는 현재까지 없다.

여단은「코로나 19」상황이 진정되면 작전대비태세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대민지원 규모를 보다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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