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보험사 대출채권액 234.7조…전년 동기 대비 5%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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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기자
입력 2020-04-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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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대출 11.7% 증가…약관대출 1.7% 늘어

지난해 말 보험사의 대출채권 잔액이 전년 동기보다 11조원 이상 증가했다.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비롯한 기업대출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 늘어났기 때문이다. 가계대출에서는 보험계약대출(이하 약관대출)액이 증가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보험회사 대출채권 잔액은 전년 동기(223조5000억원)보다 5%(11조2000억원) 증가한 234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대출액 증가는 기업대출이 주도했다. 이 기간 기업대출은 전년 동기(101조2000억원)보다 11.7%(11조8000억원) 증가한 113조원을 기록했다. 대기업 대출은 10조9000억원 늘어난 41조8000억원, 중소기업대출은 7조8000억원 늘어난 71조2000억원을 보였다. 특히 부동산PF(27조3000억원)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7.2%(4조원) 증가하며 가장 큰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가계대출은 전년 동기(121조8000억원) 대비 0.6% 감소한 121조1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이 각각 4.8%, 1.4% 감소한 44조원, 7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약관대출은 1.7%(1조1000억원) 증가한 65조1000억원이었다.

건전성 지표인 연체율과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여신비율)은 1년 전보다 개선됐다. 이 기간 보험사 대출채권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0.03% 포인트 하락한 0.26%를 기록했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연체율은 각각 0.01% 포인트 하락한 0.57%, 0.11%였다.

부실채권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0.1% 포인트 하락한 0.17%로 나타났다. 가계대출의 부실채권비율은 0.02% 포인트 소폭 상승한 0.2%, 기업대출의 부실채권비율은 0.26% 포인트 하락한 0.13%를 보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율을 비롯한 건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보험사가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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