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출신' 고민정->한준호까지 대거 여의도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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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기자
입력 2020-04-1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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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출신 정치 신인들이 제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강세를 보이며 대거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 광진을에 출마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득표율 50.37%(5만4210표)를 얻어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47.82%·5만1464표)를 제치고 당선됐다. 

​서울 광진을은 '문재인 대통령의 입'으로 불리는 고 당선인과 서울시장 출신인 대권 잠룡 오 후보의 맞대결로 이번 4·15 총선의 최대 격전지로 꼽힐만큼 당락을 예측하기 어려웠다.

고 당선인은 KBS 아나운서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세 번째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다. 고 당선인은 아나운서로 활약할 당시 남편인 조기영 시인과의 러브스토리로도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배현진 전 MBC 앵커는 서울 송파을에 출마해 득표율 50.46%(7만2071)로 4선 중진인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후보(46.04%·6만5760)를 꺾고 당선됐다. 배 후보는 2년 전 재보선에서 최 후보에게 고배를 마셨지만, 2년 만의 리턴매치에서 설욕했다. 배 당선인은 MBC 간판앵커로 활약했으나, MBC 언론노조와 갈등을 빚다 2018년 퇴사했다. 

경기 성남시분당갑에 출만한 김은혜 미래통합당 후보는 득표율 50.06(7만8134표)를 얻어 김병관 더불어 민주당 후보(49.34%·7만7006)를 누르고 당선됐다. MBC 기자와 앵커로 활약한 김 당선인은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바 있다. 청와대 대변인에서 물러난 뒤 KT전무를 지냈다가 MBN앵커로 방송에 복귀했었다. 

JTBC 아나운서 출신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MBC 아나운서 출신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각각 출마 지역구에서 당선을 확정했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서울 중구 성동을에서 '심은하의 남편' 지상욱 미래통합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박 당선인은 득표율 51.96%(6만4071표)를 얻어 47.27%(5만8300)를 얻은 지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경기 고양을에 출마한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득표율 52.47%(8만739)를 얻어, 함경우 미래통합당 후보(37.0%, 4만8473표)를 큰 표 차이로 꺽고 당선을 확정했다.

막판까지 접전을 벌인 곳도 있다. 서울 영등포을에 나선 MBC 앵커 출신 박용찬 미래통합당 후보는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접전 끝에 고배를 마셨다. 박 후보(44.35%·4만1537표) 김 당선인(50.25%·4만7075표)과 5538표 차이로 낙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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