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일성 생일' 태양절 앞두고 올해 5번째 발사체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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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20-04-1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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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거리 순항미사일 추정 수발 발사"…16일만의 도발

  • 올해 초대형방사포(3번)·북한판 에이태킴스(1번) 발사

‘김일성 생일’ 태양절을 하루 앞둔 14일 북한이 올해 5번째 발사체 발사를 단행했다. 앞서 북한을 지난 3월 한 달 동안 동계군사훈련의 일환이라며 초대형 방사포(3차례), 북한판 에이태킴스(1차례) 등 총 4차례의 발사를 진행한 바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은 오늘(4월 14일) 아침 강원도 문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수 발을 발사했다”며 “이와 관련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적인 군사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한·미 정보당국은 관련 사항을 정밀 분석 중이다”고 전했다.

이날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지난달 29일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 이후 16일 만이다.

당시 북한 관영매체는 “국방과학원에서는 조선인민군 부대들이 인도되는 초대형 방사포의 전술기술적 특성을 다시 한번 확증하는 데 목적을 두고 시험사격을 진행했다”며 시험사격은 성공적이라고 했다.

다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시험사격 참석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이보다 앞서 이뤄진 3차례의 발사체 발사 현장에 모두 참석하며 공개적 군사 행보를 이어갔었다.

김 위원장이 올해 4번째 발사체 발사 현장에 불참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 국제사회의 우려와 비난을 의식해 수위 조절을 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과거 북한은 김일성의 생일인 태양절을 앞두고 장거리로켓 발사 등 무력도발을 감행, 한반도 정세를 위협했었다. 하지만 2018년 남북 관계가 점차 개선되고 북·미 비핵화 협상이 진행되면서 태양절을 앞둔 북한의 도발은 없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포사격 훈련을 지도했다고 지난 10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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