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약 3주만 군사행보…"과거에도 최고인민회의 앞두고 군사공개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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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20-04-1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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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3차 회의 10일 개최

  • 김정은 北 국무위원장 , 올해 7번째 군사공개활동

10일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3차 회의를 앞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군사행보가 공개된 가운데 통일부는 “과거에도 최고인민회의를 앞두고 김 위원장의 군사공개활동이 있었다”고 밝혔다..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이 조선인민군 군단별 박격포병 구분대들의 포사격 훈련을 지도했다는 북한 매체의 보도가 있었다”며 “김 위원장의 이번 활동은 올해 14번째 공개활동이며, 군사 분야에서는 7번째로 활동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포사격 훈련 지도의 의미나 동계훈련의 일환인지, 이런 북한의 의도 이런 것에 대해선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것이 적절치 않음을 양해해 달라”고 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올해 정치 분야에서 3차례, 군사 분야에서 7차례, 경계 분야에서 2차례, 사회문화 분야에서 1차례, 기타 분야에서 1차례 총 14차례 공개활동에 나섰다.

기타 분야에서의 공개활동은 지난 1월 20일 여자 빨치산이자 ‘혁명 1세대’인 고(故) 황순희 조문이었다. 특히 군사공개활동은 지난 3월에만 무려 5차례였다.

조 부대변인은 ‘과거에도 최고인민회의를 앞둔 시점에 군사훈련 등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이 있었냐’는 질문에 “과거에도 최고인민회의를 앞둔 시점에 김 위원장의 군사공개활동이 있었던 적이, 보도된 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지난 2013년 같은 경우 최고인민회의 하루 전에 전략로켓군 작전회의에 참가했던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북한 매체의 최고인민회의 보도시점에 대해 “통상적으로 보면 지난해 두 차례의 최고인민회의가 있었는데, 한번은 당일에 익일 오전 6시 좀 넘는 시간에 보도된 적 있다”며 “또 한번은 당일날 오후 8시를 전후로 보도된 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김 위원장의 모습이 과거 김일성 주석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는 일부 분석에 대해 “관련 보도를 보았지만, 북한 매체에서 모습이 무엇인지에 대해 밝히고 있지 않아 가정을 전제로 예단해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만 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0일 개최를 예고한 최고인민회의를 앞두고 "인민군 군단별 박격포병 구분대들의 포사격훈련을 지도하시였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은 중앙통신이 홈페이지에 게시한 훈련 모습으로, 김수길 총정치국장(왼쪽 네 번째) 등 군 간부들이 김 위원장의 발언을 받아적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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