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원룸시세 53만원으로 하락세…"코로나19로 대학 개강 늦춰진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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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0-04-1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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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테이션3 다방, 서울 월세 시세리포트 분석 결과

[그래프=서울 원룸, 투·스리룸 월세 금액 변동. 다방 제공]



올 3월 서울 원룸(전용면적 33㎡ 이하) 평균 월세 시세는 53만원이며 최근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은 지난해 3월부터 올 3월까지 다방에 등록된 서울 지역 원룸, 투·스리룸 매물의 보증금을 1000만원으로 일괄 조정해 평균 월세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월세 등락 폭은 각 구별로 2~4% 수준으로 크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강동구, 강서구, 관악구, 구로구, 동대문구, 서대문구, 중랑구 등 7개구는 2~3% 원룸 월세가 소폭 상승했다.

원룸 월세가 하락한 15개구 역시 전달 대비 2~4%로 그 하락 폭 역시 크진 않았다.

투·스리룸(전용면적 60㎡ 이하) 평균 월세도 2개월 연속 하락한 67만원을 기록했다. 8% 상승한 도봉구(66만원)을 비롯해 금천구, 구로구, 노원구 등의 지역에서 상승세를 보였으나, 강남구(4%), 서초구(6%), 성동구(6%) 등은 모두 하락했다.

주요 대학가 원룸 월세에서는 하락세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서울교육대학교(51만원) 월세 시세는 전달 대비 7% 하락했으며, 숙명여자대학교(45만원)도 6% 내렸다.

중앙대학교(38만원), 연세대학교(48만원)도 각각 5%, 4%씩 하락하는 등 서울 주요 대학 월세는 전반적으로 하락세가 뚜렷히 보였다.

강규호 데이터 분석센터 팀장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개강을 연기하거나, 온라인 개강 등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대학가 원룸 월세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며 "1-2월 원룸 이사철이 끝났고,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도 연장되는 만큼 서울 원룸 월세 하락세는 당분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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