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분기 선방에도 2분기는 '글쎄'" [하이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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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20-04-0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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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올해 1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2분기에는 코로나19 타격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8일 하이투자증권은 이런 이유로 LG전자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8만4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낮췄다. 새 목표주가는 LG전자의 전일 종가(5만4500원)보다 37.6%가량 높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14조7000억원, 영업이익 1조9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1.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1.1% 늘어난 것이다.

고의영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액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영업이익은 생활가전(H&A) 실적 호조와 비용 절감에 기대치를 웃돌았다"며 "LG이노텍의 호실적도 기여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2분기는 실적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고 연구원은 "매출의 40%가 코로나19 확산이 빠른 북미와 유럽"이라며 "특히 전통 백색가전과 텔레비전(TV)는 오프라인 위주 판매 채널이기 때문에 부진의 강도가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물론 1분기와 같은 판촉 비용 절감이 있겠지만 외형이 더 크게 축소된다면 효과는 반감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불확실한 환경을 감안해 주가순자산비율(PBR) 배수를 기존 0.94배에서 0.85배로 조정했다"며 "현재 주가는 트레일링 기준 PBR 0.67배까지 반등했으나 여전히 저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단기 호재가 없지만 여전히 저평가 구간임도 사실"이라며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다면 빠른 수요 개선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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