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 아이 피멍 들도록 때린 어린이집 원장, '코로나 스트레스' 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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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0-04-08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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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뉴스]

 
3살 원아가 어린이집 원장에게 피멍이 들도록 맞은 사건이 일어났다.

7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경기 파주의 한 어린이집에서 등원한 지 18일밖에 안 된 3살 아이가 원장에게 폭행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폭행을 당한 아이의 얼굴에는 손바닥 자국이 선명하게 남았고, 머리와 귀 한쪽에도 큰 상처가 생겼다. 하지만 원장은 부모에게 아이가 혼자 있다가 다친 것이라며 발뺌했다. 심지어 아이를 폭행한 뒤에는 때린 사실을 숨기기 위해 담임교사에게 얼음찜질을 시키기까지 했다.

하지만 원장의 거짓말은 오래가지 못했다. 어린이집 CCTV 영상에 폭행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기 때문. 원장은 휴대전화기로 아이의 머리를 여러 차례 가격하고 뺨을 때렸다. 영상을 확인한 부모는 지난 3일 경찰에 알렸고, 그제야 원장은 폭행 사실을 인정했다.

원장은 경찰 조사에서 "코로나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폭행을 당한 다른 원생들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한편 원장은 다른 부모들에게 "어린이집 사정으로 긴급하게 폐원이 결정됐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사진=JT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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