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선물] '높아지는 유가, 낮아지는 코로나' 기대감 속 다소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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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0-04-07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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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유가 안정 기대감 높아 vs 여전한 약세장, 저점 재조정도 가능

7일 미국 뉴욕증시 선물시장이 간밤에 비해 다소 약세를 보이며 조정장에 들어갔다.

간밤 다우지수가 1600p(포인트) 넘게 오르는 등 가파른 호조세를 보인 후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이다. 하지만 뉴욕주(州)와 유럽 등지에서 코로나19 확산 기세는 다소 꺾이고 감산 기대감에 국제유가는 올라가고 있어 이날 증시 전망은 나쁘지 않다.

우리 시간 7일 오전 8시 25분 현재 S&P500 선물지수는 0.24%(6.25p) 오른 2650.75를 가리키고 있다. 같은 시각 다우 선물지수는 0.12%(27.5p) 올라간 2만2515.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선물지수는 0.03%(2.25p) 상승한 8032에 거래 중이다.

미국 동부시간 기준 6일 뉴욕증시는 가파른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627.46p(7.73%) 뛰어오른 2만2679.99에 거래를 마치는 등 3대 지수는 일제히 7%대로 높아졌다.

미국 최대 확산지인 뉴욕주의 사망자 수가 집계 이래 처음으로 감소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이 코로나19 사태 안정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다수의 미국 보건 전문가들과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주 중 미국의 코로나 확산세가 정점을 찍을지도 모른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마르코 콜라노빅 JP모건 글로벌 파생상품 전략책임자는 이날 투자자 노트에서 "한 달 만에 뉴욕주의 확산세가 정점에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며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가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국제유가도 다소 혼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감산 합의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높다. 

지난 한 주간 5월분 WTI유 가격은 33%, 6월분 브렌트유는 무려 46.44%나 폭등했다. 9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장관회의가 점차 다가오는 가운데, 약간의 삐걱거림은 있어도 전반적으로 감산 합의를 낙관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그간 세계 경제를 덮고 있던 불확실성이 하나둘 걷혀간다는 평가를 내놓곤 있지만, 아직 경계를 늦출 시기는 아니라고 경고한다. 증시가 여전히 베어마켓(약세장)에 머물고 있고 시장이 저점을 찾았다는 확실한 증거를 찾기 어렵다는 것이다.

매트 멀레이 밀러타박 수석 시장전략가는 CNBC에서 "경제활동 폐쇄에 따른 영향이 주식 가격에 완전히 책정되지 않았다"며 "지난달 기록했던 저점이 (이번 달) 재평가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조언했다.
 

7일 오전 S&P500 선물지수 추이. [자료=시황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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