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中, 해외에 머무는 중국인 유학생에 귀국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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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0-04-07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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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역유입 우려 커져... 주 워싱턴 中대사관 "귀국 후 격리 비용 모두 자비로 지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해외 역유입 사례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중국이 해외에서 공부하고 있는 중국인 유학생의 귀국에 우려를 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 외교부와 해외 공관은 해외 유학생들에게 중국으로의 귀국을 신중하게 생각하고 결정하라고 권고했다. 위싱턴주재 중국대사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 정부는 많은 유학생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긴급히 귀국할 필요가 있는 사람들을 위해 전세기를 마련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대사관은 “전세기로 돌아오는 학생들은 전세기 비용은 물론 중국 도착 후 14일간의 의무 격리 비용도 지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의료체계와 코로나19 대응을 지속적으로 비난하던 주미 중국 대사관도 지난 3일 갑자기 미국의 의료 시스템과 전염병 대응을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미국에 머무는 유학생을 의식한 발언이라는 해석이다.

마자오쉬(馬朝旭)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앞서 2일 대부분의 유학생들이 정부의 권고를 받아들여 귀국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해외에서 공부 중인 중국인 유학생은 미국의 약 41만명을 포함한 160만명 이상이며, 이 중 최소 142명이 여전히 해외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중국 매체 차이(財新)이 인용한 온라인 조사에서 미국 내 중국인 유학생의 60%는 귀국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응한 4000명의 학생 대부분은 귀국길에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우려와 최근 2배 이상 오른 항공료 때문에 귀국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미국 코로나19 드라이브스루 검사소에 배치된 주방위군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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