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마스크 수급 원활…정부 “5부제 해제, 4장 구매”는 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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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04-06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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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약처, 4월 첫째 주 마스크 생산·수입 물량 9027만개

공적 마스크가 원활하게 수급되면서 마스크 확대 및 5부제 해제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정부는 이 같은 요구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에 따라 필수품이 된 마스크가 최근에는 원활한 공급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공적 마스크는 매일 1000만장 정도가 생산돼 공급되고 있다. 4월 1주 마스크 생산・수입(수입요건면제추천 포함)을 합한 전체 물량은 총 9027만개다. 이 중 생산량은 7935만개, 수입량은 1092만개로 집계됐다. 5부제 시행 이전인 3월 1주와 비교해 1718만개(24%)가 증가했다.

이 기간 시장에 공급된 공적 마스크 공급량은 총 6726만개로, 3월 4주 6111만개 대비 615만개가 증가했다.

앞서 코로나19 초기에는 마스크 수요가 급증했으나 물량이 부족해 마스크 구매를 위해서는 긴 줄을 서야 했다.

그러나 이 같은 풍경은 최근 사라졌다. 약국가에서도 이제는 마스크가 부족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경기도에서 약국을 하고 있는 약사 A씨는 “마스크 5부제 시행이 안정화 되면서 이제는 마스크가 부족하지 않다”며 “예전에는 평일, 주말 오전이면 마스크 판매가 끝났으나 이제는 오후에도 판매가 가능할 만큼 수량은 넉넉한 편”이라고 말했다.

특히, 원활한 공급 덕에 재고가 조금씩 생기면서 주문 건수도 다소 줄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국민 편의를 위해 요일을 정하는 마스크 5부제를 폐지하고, 마스크 구매를 4장까지 확대하자는 의견 등이 나오고 있다. 공급이 원활해진 만큼 구매편의성을 높이자는 것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도 국민들이 공적 마스크를 4장씩 구매하도록 하자는 발언을 한 바 있다.

다만 보건당국은 신중한 입장이다. 

양진영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은 이날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마스크 수요를 모두 충족하기에는 생산이 아직까지도 충분치 않은 시점”이라며 “마스크 5부제 폐지나 또 구매제한을 완화시키는 그런 논의는 조금 이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에서는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마스크 생산을 더욱 독려하고, 또 제도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개선대책을 마련하면서 당분간은 마스크 5부제와 또 구매제한은 유지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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