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포항시,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730억 원 투자유치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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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최주호 기자
입력 2020-04-0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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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 영일만 4산단에 이차전지 배터리 양극재용 리튬 제조 공장신설

경상북도와 포항시는 코로나19 이후 경제살리기 첫 행보로 6일 포항시청에서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경상북도 제공]

경상북도와 포항시는 코로나19 이후 경제살리기 첫 행보로 6일 포항시청에서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이차전지 양극재용 수산화리튬 제조업체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장경식 도의회 의장, 서재원 시의회 의장,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 김윤태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도의원, 시의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으로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포항 영일만 4일반산업단지 내에 오는 2021년까지 2년에 걸쳐 730억 원을 투자해 이차전지 배터리 양극재용 초고순도 수산화리튬을 제조한다.

부지 2만5860㎡(7830여평), 건축 6752㎡(2046여평)에 제조라인을 건설하고 신규 일자리 100명을 창출한다.

이차전지산업은 IT기술이 접목되는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첨단전자기기의 시장 확대로 향후 급성장 할 것으로 예상되는 고부가가치 미래 유망산업이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차전지 양극재의 핵심 원료인 고순도 수산화리튬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향후 시장선점과 원료 국산화를 통한 공급망 안정화를 도모하기 위해서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양극재 원료인 탄산리튬은 전기자동차에 국한되어 사용되지만, 이번에 ㈜에코프로이노베이션에서 국내 전체수요의 30% 조달을 목표로 하는 수산화리튬은 기존 탄산리튬에 비해 고출력으로 전기자동차, 에너지저장장치(ESS), 첨단전자기기 등에 안정적이고 폭넓게 활용된다.

이번투자로 수산화리튬이 해외 의존에서 벗어나 국내 대량 생산체제가 가능해저 이차전지 소재부터 조립까지 전 과정의 국산화에 이바지해 이차전지산업 분야에 국가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또한, 수산화리튬 후방사업인 양극재 생산기업은 국내수송에 따른 비용절감으로 가격 경쟁력 확보, 안정적인 원료 수급망이 확보되는 효과가 있다.

한편, 경상북도는 지난 2018~2019년도까지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를 생산하는 중견기업인 에코프로 비엠(포항), 포스코케미칼(포항)과 대기업인 LG화학(구미)을 유치해 이차전지산업의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올해 1월 9일 GS건설이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인 영일만 4일반산업단지 일원에 향후 3년간 총 1000억 원을 투자하는 MOU를 체결해 포항은 차세대 배터리산업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코로나19로 경기침체가 심각한 가운데 고부가가치 산업인 이차전지 제조업 분야 투자가 마중물이 되어 포항에 기업유치가 계속 이어져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유례없는 코로나 사태로 침체된 지역경제의 빠른 회복을 위해 부가가치가 높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수 있는 이차전지 배터리의 소재부품 기업을 집중적으로 유치하여 관련 산업의 저변을 확충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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