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관악구, 코로나19 여파 속 '착한 임대인 운동'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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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관 기자
입력 2020-04-0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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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악 신사시장 상인회서 출발…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중심으로 확산

  • 라붐아울렛 내 427명 임대인도 3개월간 임대료 50% 감면 동참

관악구 남현동 상가번영회에서 직접 만든 착한 임대인 운동 현수막. [사진= 관악구 제공]


서울 관악구는 임대인이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인하하는 일명 '착한 임대인 운동'이 관내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관악구의 착한 임대인 운동은 3월 3일,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시장을 찾는 이용객의 발길이 끊기면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시장 상인을 돕기 위해 관악 신사시장에서 처음 시작됐다.

이 같은 운동이 많은 임대인에게 귀감이 돼 서울대입구역에 위치한 관악구의 대표적인 대규모 점포 '라붐아울렛'에서도 427명의 임대인이 3개월간 각 임대료의 50%를 감면하겠다고 밝혔다.

라붐아울렛측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차인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임대인들을 설득해 이 같은 결과를 이끌어 냈다고 설명했다.

현재 관악구에는 476명의 임대인이 착한 임대인 운동에 참여, 612개 점포에 대한 임대료를 전폭 인하해 고통은 나누고 희망은 더하고 있다.

한편 정부에서는 착한 임대인 운동의 전국적인 확산을 위해 인하한 임대료의 50%를 소득세·법인세에서 세액 공제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현재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을 개정 중에 있다. 서울시에서는 착한 임대인에게 최대 500만원까지 건물 보수료 및 전기 안전 점검료를 지원하고 추가 방역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관악구 또한 유관단체와 협력해 착한 임대인 운동 참여 혜택을 널리 알려 많은 임대인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전 방위적 홍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착한 임대인 운동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보여주셔서 깊이 감사드리며, 소상공인들에게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일어날 수 있는 큰 희망이 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이 시기가 하루빨리 종식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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