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서울시, 문화예술계에 총 50억원 긴급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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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관 기자
입력 2020-04-0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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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문화재단, 예술인(단체)에 최대 2000만원, 500여건 창작활동 지원

  • 세종문화회관, 취소 공연 12개 선정...온라인 '힘내라 콘서트'로 시민에 제공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2월 24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경보 심각단계 격상에 따른 서울시 선제적 대응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서울시는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문화예술계를 긴급지원하기 위해 총 50억원 규모의 추경을 본격 투입한다고 5일 밝혔다.

우선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예술인 및 단체에 ‘서울문화재단’을 통해 최대 2000만원까지 총 500여건 창작활동을 지원한다. 총 45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며, 이달 6일부터 온라인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

이번 지원 사업은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예술인을 위한 긴급지원이므로 올해 지원사업 수혜경험이 없는 예술가를 우선해 선정한다. 선정된 예술인(단체)은 코로나19로 집단 관람이 어려운 상황 등을 고려해 작품의 특성에 따라 온라인 콘텐츠(영상)를 제작하거나, 오프라인에서 발표를 진행하는 등 자율적으로 선택해 다양한 방식으로 예술 활동을 하게 된다.

세종문화회관은 세종문화회관 또는 다른 공연장에서 공연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취소된 공연 중 12개 공연을 선정해 무관중 온라인 중계 공연을 지원한다. 최대 3000만원을 지원해 무관중 온라인 공연을 제작, '힘내라 콘서트'로 시민에게 제공한다. 네이버TV로 생중계하고, 5월 31일까지는 다시 보기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생계에 직접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술인에게는 재난긴급생활비를, 공연이나 예술 활동이 취소·연기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예술기업과 단체에는 고용유지지원금 및 융자지원도 병행해 실시한다.

한편 서울시는 코로나19 발생으로 취소·감면을 요청한 203건의 공공문화시설 대관료 약 5억원을 환불 또는 감면해 주었으며, 코로나19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공문화시설 입주점포 37개소에 대하여도 약 8억원의 임대료 감면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남산예술센터는 올해 시즌프로그램의 공연 수익금을 공동 제작단체에 100% 보전하기로 했으며, 삼일로창고극장도 올해 대관 단체에 한해 장비임차료 전액 면제와 대관료 70% 인하를 추진한다.

또한 서울문화재단은 지난 2월에 발표한 2020년 예술창작활동 지원사업의 선정 예술인(단체)이 안정적으로 창작활동을 진행할 수 있도록 550여 단체에 300만원의 활동비를 우선 지급하고, 코로나19로 연내 사업추진이 어려울 경우, 내년 6월 30일까지로 사업기간을 연장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 문화예술계 긴급지원은 코로나19로 문화예술행사가 취소 또는 연기돼 생계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술인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며 "선정심사를 간소화해 신속히 지원함으로써 문화예술인들의 고통을 실질적으로 덜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어 "이번 지원을 통해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상황으로 갑작스럽게 어려움에 빠진 예술가들의 다양한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침체된 문화예술계를 활성화하며, 나아가 많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실내 생활이 많아진 시민들은 다양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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