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獨 "2분기 GDP -10∼15%"...10년 만에 경기침체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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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0-04-0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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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상반기 동안 GDP -8% 감소...확진자는 8만명 돌파

유럽 코로나19 확산세가 악화 일로를 걷는 가운데, 유럽 경제의 대표 국가인 독일의 경제성장률이 2분기 15%까지 곤두박질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독일 국책은행인 독일개발은행(KfW)이 올해 2분기 독일의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보다 10∼1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페터 알트마이어 독일 경제에너지부 장관은 "올해 상반기 동안 독일 GDP는 8% 줄어들 것"이라며 "지난 10년간 독일 경제는 호황을 누렸지만, 올해 다시 경기침체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독일경제연구소(IW)는 코로나19 사태를 조기 수습할 경우 독일의 올해 GDP는 5%가 감소하고 최악의 경우에는 10%까지도 줄어든다고 전망했다.

또한 KfW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2500개 기업이 신청한 대출 규모가 106억 유로(약 14조원)라고 밝히며, 향후 몇 주 동안 대출 신청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독일 정부는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경정예산과 대출 보증 등을 통해 총 7500억 유로(약 1000조원) 상당의 경기부양책을 내놨었다.

한편, 독일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8만명을 넘어서면서, 좀처럼 확산세가 잡히지 않고 있지 않다.

2일 독일 신문 차이트의 온라인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으로 누적 확진자 수는 8만499명, 누적 사망자 수는 990명을 기록했다.

집계를 완료한 1일 기준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5999명 늘어났다. 지난달 29일 4300명대로 떨어졌다가 다음날부터 다시 늘어나 사흘 연속 증가세다.

지난주 초까지 0.5% 선을 유지하던 독일의 사망률은 1.2%로 올라갔다. 이는 노인 요양원에서 집단 감염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고령층의 감염 비율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24일(현지시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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