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당국 “강도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추가 전파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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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04-0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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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지난달 22일부터 추진한 ‘강도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데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일 오후 충북 오송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강도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많은 성과를 거둔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5일까지를 강도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으로 정하고 시설 운영중단, 약속‧모임‧여행 연기, 재택근무를 동시에 유도하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부천 생명수교회를 예로 들었다. 그는 “부천 생명수교회 관련 확진자 중에는 어린이집 종사자가 4명이었는데 이 어린이집이 임시 휴원 상태였기 때문에 추가적인 전파를 막을 수 있었고, 만민중앙성결교회의 경우에도 온라인 예배가 아니었다면 전체 신도 수 등을 고려할 때 더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 개인위생 수칙 준수에 동참하는 것이 가족과 이웃, 사회를 지키는 가장 확실하고도 빠른 길”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번 주말 전에 강도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연장 여부와 생활방역 이행 지침과 관련한 추후 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생활방역 시기에 필요한 수칙은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협의체에서 논의할 방침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가능하면 주말 전에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앞으로의 진행 방향에 대해 국민들께 설명하겠다”며 “생활 방역으로 이행하는 단계를 위해 일상생활에서의 쉽고 구체적인 지침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이런 지침은 실제 문화 혹은 관습으로 정착돼야 하므로 충분한 논의와 이해, 학습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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