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안전보건·산업인력공단 임금 반납 동참...마스크 지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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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20-04-0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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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보건공단, 콜센터·배달원·버스기사 1인당 10개씩 마스크 365만개 지원

  • 3개 공단, 4개월 간 이사장 임금 30%·이사급 임원 10% 각각 반납

고용노동부 산하 기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콜센터 등에 마스크를 지원하고, 임원진들은 임금 반납에 동참하기로 했다.

안전보건공단은 2일 콜센터 노동자와 대면 접촉이 많은 배달 라이더, 택시·버스 기사 등 코로나19에 취약한 노동자에게 1인당 10개씩 모두 365만개의 마스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콜센터의 경우 300인 미만 사업장, 택시·버스와 영세 제조업체는 50인 미만 사업장이다. 공단은 이날부터 다음 달 8일까지 마스크를 배포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대형 콜센터에는 공적 마스크 155만개를 제조 원가로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재 공단은 300인 이상 콜센터의 마스크 수요를 파악하고 있다.

공단은 지난 2월에도 전국 산업현장에 총 162만개 마스크를 지원했다.

근로복지공단과 안전보건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 임원진들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 계층을 돕기 위해 임금을 반납하기로 했다.

강순희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이달부터 7월까지 급여의 30%를 반납하고 상임이사 등 임원 4명은 10%를 반납하기로 했다. 울산에 위치한 공단은 전 직원이 모은 성금 1000만원을 이날 울산광역시에 전달했다. 성금은 울산 지역 경제 살리기와 취약계층 지원 등에 쓰인다. 공단은 산업재해 노동자 재활 전문병원인 산하 대구·창원 병원을 국가 감염병 전담 병원으로 전환해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박두용 안전보건공단 이사장도 이달부터 4개월 간 급여 30%를, 이사급 임원은 급여 10%를 각각 반납키로 했다. 급여는 공단 본부가 있는 울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한다. 공단은 전국 콜센터를 대상으로 근무환경 개선비용을 최대 2000만원까지 70% 범위에서 지원하고 있다.

김동만 산업인력공단 이사장도 월 급여의 30%를, 감사와 상임이사는 월 급여의 10%를 4개월 간 반납하기로 했다. 급여는 울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한다. 공단은 코로나19 극복 성금 130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장애인 가구에 생활용품도 지원하고 있다.
 

임금 반납에 동참한 한국산업인력공단 임원진[사진=한국산업인력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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