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역량부족 드러낸 ‘코나카드’…경기지역화폐 문의·신청 급증하자 고객센터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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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20-04-0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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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화폐 사용자 급증 이유로 충전 금액 반영 차일피일 미뤄

경기지역화폐에 3월 말부터 올라온 접속 불가, 지연 등의 안내. 경기지역화폐 플랫폼 사업자인 코나카드는 지난달 말부터 사용자불편이 급증하고 있지만 여전히 같은 문제가 되풀이 되고 있다.   [사진=경기지역화폐 공지사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내수진작을 위해 지역화폐를 통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나섰지만 경기지역화폐 플랫폼사업자인 ‘코나카드’가 밀려드는 신청과 문의를 이유로 고객센터를 제한하면서 도마에 올랐다.

2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코나카드가 2일 오전 10시 현재 사용자 급증을 이유로 고객센터 상담원은 통한 상담은 전원 차단하고 ARS를 통한 카드 등록, 해지 등만을 제공하고 있다.

또 사용자 급증을 이유로 충전 금액이 제 때 반영되지 않아 정작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한 시민은 “1일 오전에 충전한 금액이 은행 계좌에선 출금됐으나 아직까지 경기지역 화폐에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문의를 하려해도 코나카드 측이 상담원을 통한 문의를 막아놓아 답답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불편은 겪은 시민들은 각 지자체에 문의를 하고 있지만 지자체도 답답한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자체에서 지역화폐를 담당하는 한 공무원은 “우리도 대표번호를 통해 코나카드와 연락을 하고 있는데, 제대로 연결이 되지 않아 답답한 실정”이라며 “일단 지자체로 들어오는 민원은 취합해, 코나카드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나카드 측은 이에 대해 사용자 급증으로 서비스 이용에 지연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코나카드 관계자는 “최근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충전금액 반영이 지연되고 있다”면서 “충전 금액 반영까지는 최소 수일을 기다려야 한다”고 전했다.

일부에선 경기도가 무리하게 역량이 부족한 사업자를 선정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시민은 “사용자가 늘어나면 서버 등이 마비되는 것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일”이라면서 “이를 예상도 못하고, 대처에도 수 일이 걸리는 부실한 업체에 경기지역화폐 플랫폼을 맡긴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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