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1인당 생산성 1억6870만원···4대 은행중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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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0-04-0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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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임직원 수 줄고 호실적 거둔 결과

하나은행이 지난해 임직원 1인당 생산성이 1억6870만원을 기록해 생산성 부문에서 4대 은행 중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임직원 숫자를 줄인 데다 예년보다 호실적을 거둔 결과다. 

은행들이 최근 공시한 재무 및 조직현황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1인당 생산성 1억6870만원을 기록해 2018년 1억5094만원 대비 11.77% 늘었다. 이는 4대 시중은행 중 최고 수준이다. 

1인당 생산성은 금융사의 당기순이익(개별 기준)을 직원 숫자로 나눈 수치로, 금융사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로 활용된다. 

 

[사진=각 은행]

하나은행은 2016년 1인당 생산성이 8855만원에 불과했으나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개선됐다. 2016년 1조2300억원 수준이었던 순이익이 이듬해부터 2조원 수준까지 늘어난 덕이다. 또 2016년 1만3890명에 달했던 임직원 수도 지난해 1만2356명으로 1534명(11.04%) 줄어든 것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2018년 1인당 생산성 1위를 기록했던 신한은행은 하나은행에 추월당했다. 1인당 생산성이 2018년 1억5648만원에서 지난해 1억5161만원으로 소폭 낮아진 탓이다. 직원 수는 줄었으나 순이익이 그보다 더 많이 줄어들었다. 

지난해 2조421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은행권 1위를 기록했던 국민은행의 1인당 생산성은 1억4412만원으로 3위에 해당됐다. 임직원 수가 1만6803명으로 1만3000여명 수준인 다른 은행보다 월등히 많았기 때문이다. 

우리은행도 지난해 순이익이 다소 줄어든 탓에 1인당 생산성이 2018년 1억2643만원에서 지난해 1억2595만원으로 소폭 낮아졌다. 

4대 시중은행의 1인당 생산성 평균치는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를 유지했다. 2016년에는 7999만원에 불과했으나 2017년 1억원을 넘었으며, 지난해에는 1억4671만원을 기록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모든 시중은행들이 임직원 숫자를 줄이고 있다"며 "1인당 생산성은 앞으로도 계속 개선되는 추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각 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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