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소속 토트넘, '코로나19 여파...4~5월 임직원 급여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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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0-04-0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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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 소속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허리띠를 졸라맸다.

대니얼 레비 토트넘 회장은 31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 등에 올린 발표문을 통해 “직접 경기하지 않는 임원과 직원 550명의 4~5월 급여를 20% 삭감하기로 했다”며 클럽 운영이 사실상 중단됐음을 알렸다.

레비 회장은 “스폰서들은 사업에 대해 우려하고 있고, 미디어 파트너들도 언제 경기가 다시 열릴지, 우리가 팬들 앞에서 경기할 수 있을지 확신이 없다”고 털어놨다.

이어 “FC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유벤투스 등 세계 최대 규모의 클럽들이 비용을 줄이기 위한 조치에 나섰다”며 “우리도 비용 감축 조치에 들어갔다. 고용 유지를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임원 급여 삭감을 발표했다.

앞서 FC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등은 구단 유지를 위해 선수들의 연봉 삭감이 결정됐거나 관련 합의를 이뤘다. FC바르셀로나의 경우 리오넬 메시를 비롯한 1군 팀 선수가 급여 70%를 깎아 직원들의 임금 보전에 보탰다.

프리미어리그는 현재 4월 말까지 중단된 상태다. 재개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레비 회장은 정부의 휴가 관련 제도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프리미어리그와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 리그 감독협회의 논의를 통해 선수와 지도자들도 축구계를 위해 힘을 보태주길 기대한다"고도 말했다.

한편, 영국 보건부에 의하면 영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1일 오전 9시(현지시간) 기준 2만 5150명으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사망자는 30일 오후 5시 기준 178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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