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美 사망자 수도 中 앞질러...전 세계 확진자 85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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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0-04-0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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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악관, "미국 사망자 10만~24만명 이를 듯"

  • 최악의 인명피해 낸 이탈리아, 일제히 조기 게양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현재(한국시간 1일 오전 7시 기준) 전 세계에서 85만5007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사망자는 4만2032명에 이른다.

세계 최대 감염국인 미국은 매일 최악의 상황을 맞닥뜨리고 있다. 31일(현지시간) CNN은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가 18만1326명이라고 전했다. 사망자는 3662명으로 집계했다. 미국은 확진자에 이어 사망자에서도 중국(3309명)을 앞질렀다.

이처럼 미국 내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매섭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까지 나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매우 힘든 2주를 앞두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 등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코로나19 TF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더라도 최소 10만명에서 최대 24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을 내놨다.

미국 내 코로나19 최대 확산지가 된 뉴욕주 상황은 여전히 심각하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이날 뉴욕주 내 확진자가 7만5795명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언제 코로나19 관련 제한 조처들이 끝나고 정상적인 생활로 되돌아갈지 아무도 모른다"며 "그런 일이 금세 닥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럽 내 진원지로 꼽히는 이탈리아는 코로나19 기세가 주춤하는 모양새다.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이탈리아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4053명 늘어난 10만5792명으로 집계됐다. 바이러스 확산이 본격화한 이래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누적사망자 수는 1만2428명이다. 

코로나19 확산세를 한풀 꺾인 모양새지만 최악의 인명피해를 낸 이탈리아에서는 이날 정오 일제히 조기가 게양됐다. 수도 로마를 비롯해 이탈리아 전국 공공기관과 관청은 조기를 달고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진 희생자에 애도를 표했다.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확진자 수가 많은 스페인 상황 역시 좋지 않다. 하룻밤 사이 922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지금까지 총 9만4417명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누적 사망자는 8189명으로 집계됐다. 일일 기준 사망자 수는 849명으로 스페인 당국이 집계를 시작한 이후 이날 가장 많았다.

중남미에서는 브라질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이날 브라질 내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새 42명 늘었다고 브라질 보건부는 발표했다. 지난 17일 브라질에서 첫 사망자가 나온 이후 일일 증가 폭으로는 가장 크다.

 
 

브라질 장의사들이 3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의 시신이 안치된 관을 북부 마나우스의 한 공동묘지에 묻은 뒤 사망자 가족들 옆에서 기도하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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