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금리 투자] ②하루만 넣어도 高금리 보장되는 '파킹통장'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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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0-04-0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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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C제일은행·SBI저축은행 상품 등 눈길···증권사 CMA 통장은 주의해야

제로금리 시대를 맞아 현금 확보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파킹 통장'의 가치도 급부상하고 있다.

파킹통장은 말 그대로 주차장에 잠깐 정차하듯, 은행에 짧게 돈을 맡겼다 언제든 찾아 쓸 수 있는 수시입출금 통장을 말한다. 짧은 예치기간에도 일반 통장보다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어, 요즘 같은 재테크 휴식기에 활용하기 적합하다.

평균적으로 시중은행은 연 1%, 저축은행은 연 2% 수준의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만약 금리 연 2% 상품에 돈을 하루 동안 맡기면, 2%를 365일로 나눈 이자를 정해진 날 지급받는 식이다.

SC제일은행 'SC제일마이줌통장'이 대표적이다. 이 상품의 경우 단 하루를 맡겨도 연 0.6% 금리를 제공한다. 최소 100만원부터 최대 10억원까지 설정 금액으로 지정할 수 있다. SC제일은행 측은 "최근 수신액은 3조원을 넘었고 올 들어 가입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저축은행 상품의 금리는 더욱 높다. SBI저축은행 '사이다뱅크' 입출금통장은 별다른 조건 및 금액 한도 없이 연 2% 금리를 제공한다. 최근 수신 잔액 1조원을 돌파했다.

다만 가입 전 금리 적용 조건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입출금 수수료가 발생하거나, 주거래 고객만 개설해 주는 등 세부사항이 까다로운 상품들도 상당수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가입 한도가 현저히 적은 경우가 많아 활용 폭이 제한된다. 가입 기간은 금리 상승에 대비해 짧게 설정하는 편이 좋다.

은행이 아닌 증권사에서 운영하는 CMA 통장은 배제하는 편이 좋다. CMA 통장의 경우 예금액이 예금자보호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우에 따라 원금을 전액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은행업계 관계자는 "보통의 자유입출금 통장 금리는 연 0.1% 수준에 그치는 반면 파킹통장은 훨씬 높은 수준에서 금리가 형성된 것이 장점"이라며 "은행 입장에서도 장기 상품에 비해 금리 변동성에 대응하기 용이하다"고 말했다.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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