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지역경제 살리기...‘軍장병·공무원 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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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박종석 기자
입력 2020-03-3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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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장병들, 급식비 모아 음식 주문...“힘내세요! 맛있게 먹겠습니다”

  • 공무원들...‘관내 식당 맛 투어’ 프로그램 운영

 

양구지역에 주둔  중인 육군 21사단 장병들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동참하는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양구군 제공]


코로나19 여파로 강원도 양구지역 상권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軍장병들과 공무원들이 지역경제 살리기에 손을 잡았다.

접경지역 중의 하나인 양구군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이어 코로나19 감염 확산까지 겹치자 관광객이 많이 감소했다.

더욱이 군 장병들의 휴가 및 외출·외박도 전면 통제돼 양구지역 상권은 소비 위축에 따른 내수시장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같은 경기침체에 21사단 장병들과 공무원들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면서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장병들은 지역 상인들을 돕기 위해 매달 배정되는 급식비를 모아 주말에 단체로 음식 배달을 신청하고 있다.

장병들은 위병소에 배달 온 음식을 찾으면서 “힘내세요! 맛있게 먹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쪽지를 건네는 등 따뜻한 위로와 응원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공무원들도 식당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4월부터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관내 식당 맛 투어’를 운영한다.

맛 투어는 공무원들이 점심시간에 식당이 중복되지 않도록 식사를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런 동참에 이광영 지역위기총괄담당은 “관내 식당 맛 투어로 1억여 원의 경제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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