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부 “완치자 회복기 혈장, 중증 확진자 치료에 활용…지침 마련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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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03-3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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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사진=연합뉴스]



방역당국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완치자의 회복기 혈장을 활용하기 위한 지침을 마련 중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31일 오후 충북 오송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현재까지 과학적으로 입증된 코로나19 치료 방법이 아직은 부족한 상황에서 중증 확진자에 사용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완치자의 혈장에는 항체가 형성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 회복기 혈장을 활용한 치료는 특정 바이러스를 이겨낸 사람의 혈장에 항체가 형성된다는 점에 착안해 완치 환자의 혈장을 주입, 저항력을 갖도록 하는 치료법이다.

특히 메르스와 같이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신종 감염병 치료를 위해 종종 시도됐다.

앞서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15년 중증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 치료를 위해 회복기 혈장을 사용한 적이 있다.

권 부본부장은 “사실상 혈액에 들어있는 항체를 수혈하는 개념의 치료다. 메르스 사태 때에도 약 9건 정도 회복기 환자의 혈장을 가지고 치료를 시도한 적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일부 보고이지만 중국에서도 중증 코로나 확진자에게 완치자 혈장을 투여해 치료 효과가 있다는 일부 보고가 있기에 이를 감안해 관련 지침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어떤 상태의 환자에게 어떤 주기로 얼마만큼의 혈장을 확보해서 투여해야 하는지 등의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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