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김포 일가족 재확진, 바이러스 재활성 가능성”(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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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20-03-3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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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간 고려하면 재감염보다는 재활성에 무게

지난 10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에서 방역 요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방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경기 김포에 사는 일가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 후 재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보건당국이 몸 속에 남아 있는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재감염’ 보다 ‘재활성’에 무게를 둔 것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30일 오후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본부장은 “기간으로 따지면 재감염의 확률보다는 (바이러스가)재활성화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검사내용을 받아 리뷰를 해봤는데 검사상의 오류라고 보긴 어려울 것 같다.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분석해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정 본부장은 “격리해제 기준에 해당돼 2번 (PCR)검사에서 음성이 확인됐는데 격리해제된 이후 다시 양성으로 확인된 사례를 모으고 있는 상황”이라며 “바이러스가 억제됐다가 재활성화된 경우도 있을 수 있고 증상이 다시 발현한 경우도 있고 굉장히 경우의 수가 다양하다. 사례를 모아 역학조사와 임상적인 분석을 진행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김포 일가족 가운데 지난 28일 30대 A씨와 B씨 부부가 전날 코로나19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17개월 된 딸의 재확진 사실이 먼저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달 15~18일 대구시 동구 퀸벨호텔에서 열린 친척 결혼식에 다녀왔다. 당시 호텔에는 신천지 신도인 31번 확진자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재확진 사례가 국내에서 10건 넘게 발생함에 따라 일각에선 '격리해제' 기준을 변경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는 지침에 따라 코로나19 확진자는 발열 등의 증상이 사라진 뒤 24시간 간격으로 2차례 진행한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오면 격리를 해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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