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공적마스크 구매 쉬워지나...정 총리 정책 변화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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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20-03-30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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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국자, 내국인과 대중교통 이용하는 일 없어야"

  • "의료진 안전 최우선...치료·휴식 보장해야"

정세균 국무총리가 다음 달부터 공적 마스크 구매가 달라질 것을 시사했다. 현재 '마스크 5부제'에 따라 출생연도 끝자리별로 정해진 요일에만 구매할 수 있지만 앞으로 더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 총리는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공적 마스크 5부제를 시행한 지 4주 차에 접어들었다"며 "어려운 상황을 참고 이해하며 참여해 주신 덕분에 시행 초기의 불편함은 다소 줄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는 그동안 핵심 원료인 멜트블로운(MB) 필터의 증산과 공정 개선 지원, 수입 물량 확보 등 마스크 공급 확대를 위해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그간의 성과와 내일부터 시작되는 대단위 MB필터 증산을 감안하면 4월에는 어려움이 조금 더 해소되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전했다.

정 총리는 "새로운 공법을 개발하고 기존 생산 라인을 전환해서 신속하게 증산을 추진한 도레이 첨단소재 등 여러 회사의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향후 마스크 공급 능력이 안정되면 그에 맞춰 공적 마스크 배분을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해외유입 확진자에 대한 공항에서의 검역과 입국자들의 동선 관리, 지역에서의 철저한 자가격리 이행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혹시라도 입국자들이 이동할 때 일반인과 같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일이 없도록 유의해 달라"고 주문했다. 

지방자치단체에 지역거점에서 격리 장소까지 이동을 지원하고, 별도의 격리시설을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젊은 유학생들이 지침과 권고를 어기는 일이 없도록 관리를 요청했다.

현장에서 고생하고 있는 의료진의 안전도 당부했다. 정 총리는 "최근 대구 현장에서 헌신해온 의료진 중 감염된 분들이 우려될 만큼 많다"며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의료진은 어떤 상황에서도 가장 먼저 보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서는 감염된 의료인들이 우선적으로 치료받고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조치하라"며 "또 감염 경로를 파악해서 의료인 감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덧붙였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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