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부, 완치자수가 확진자수 첫 추월···"그러나 방심은 금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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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20-03-2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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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은 완치자 수가 확진자수를 처음으로 추월했지만 이같은 결과에 대해 결코 방심하지 않고 지속적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감염의 고리를 끊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아직도 집단감염 전파경로를 파악하지 못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고 고령자 기저질환자의 사망자도 계속 나오고 있으며 해외로부터의 유입도 늘고 있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등을 이번 주말에도 반드시 지켜야한다고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8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이날 완치자 수가 격리 치료 중인 환자 수를 처음으로 추월했다. 올해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지 68일 만이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146명 증가했다고 전했다. 신규 확진자 146명 중 73명은 대구·경북에서 나왔다. 대구 71명, 경북 2명이다. 이밖에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경기 21명, 서울 18명, 인천 5명, 충남 2명, 부산 1명, 강원 1명, 제주 1명 등이다.

신규확진자 146명···사망자 144명
검역 과정에서 확진된 사례는 24명이다. 지역별 누적 확진자 수는 대구·경북이 7872명이다. 대구 6587명, 경북 1285명 등이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874명이다. 서울 390명, 경기 433명, 인천 51명 등이 보고됐다.

이외 지역에서는 부산 114명, 광주 20명, 대전 31명, 울산 39명, 세종 44명, 강원 32명, 충북 41명, 충남 126명, 전북 10명, 전남 8명, 경남 91명, 제주 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전체 확진자 중 검역에서 확인된 사례는 168명이다. 사망자는 144명이다. 전날 0시 집계보다 5명 늘어났다.

평균 치명률은 1.52%로 올라갔다. 이중 80세 이상 확진자의 치명률은 16.20%에 달한다. 70대는 6.49%, 60대는 1.75% 등이다. 20대 이하 확진자 중에서는 사망이 보고되지 않았다.

완치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전날보다 283명 늘어난 4811명이다.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4523명이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인원은 38만7925명이다. 확진자를 제외하고 36만1883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1만6564명은 현재 검사 중이다.
 

[사진= 중앙방역대책본부]

확진 의료인 121명·의료인 위중환자도 있어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국내 의료인이 현재까지 121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4일 0시 기준 121명의 의료진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그는 "의료인 확진자는 직역별로 의사 14명, 간호사 56명, 간호조무사 51명"이라며 "현재까지 의료인 중 위중 환자는 1명, 중증 환자는 1명"이라고 덧붙였다. 

권 부본부장은 "감염된 121명 중 44명은 신천지 신도로 파악된다"며 "나머지 의료인은 의료기관 내 노출된 경우와 지역사회에서 노출된 경우가 있어 세밀하게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료인은 코로나19 전파위험에 노출된 고위험군"이라며 "방역당국은 의료인에게 관련한 시설장비 교육을 진행하고 있고, 필요 개인보호구 공급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은 전국적으로 코로나19 감염증의 약 81.6%는 집단발생과의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기타 조사·분류중인 사례는 약 14.6%이다. 서울에서는 구로구 소재 교회(만민중앙교회) 관련 3월 25일부터 현재까지 7명의 확진자가 확인돼 접촉자 조사가 진행 중이다.

신규 유입자 146명중 해외유입 41명
경기에서는 군포시 소재 요양원(효사랑요양원)에서 동일 집단 격리(코호트 격리) 중 3명(입소자 2명, 종사자 1명)이 추가로 확진되어, 3월 19일부터 현재까지 20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대구에서는 달성군 소재 의료기관(제이미주병원)에서 전일 대비 13명이 추가로 확진되어 현재까지 75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어제 신규확진자 146명 중 해외유입 관련 사례가 41명(28.1%)이고 유럽 등에서의 해외유입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해외여행자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국가별로는 유럽 25명(영국, 아일랜드, 스페인 등), 미주 12명(미국 11, 멕시코·미국 1), 중국외 아시아 4명(태국 4) 등이다. 

국내 전체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총 363명, 이 중 최근 2주 이내 검역 단계 확진 사례만 168건이다. 유럽 및 미국 지역 입국자는 공항 도착 후 바로 집으로 귀가하고 가급적 자차를 이용*하며, 이동 중에는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 오늘부터 자차 이용이 어려운 입국자를 위해 전용 공항리무진 버스, KTX 전용칸 등 교통 지원 실시할 예정이다. 

자가격리 중에는 가족 간 전파를 막기 위해 개인물품을 사용하면서 가족 또는 동거인과 접촉하지 않는 등 자가격리지침을 준수해야 한다. 의심증상(발열, 기침, 인후통, 근육통, 호흡곤란 등)이 발생할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말고 즉시 담당자 또는 자가격리앱을 통해 연락해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자가격리를 위반하는 경우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유럽과 미국 외 지역 입국자도 외출, 출근을 하지말고 14일간 자택에 머무르면서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가족간 감염을 막기 위해 손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의심증상 발생시 관할보건소, 지역콜센터 또는 질병관리본부상담센터(1339)로 문의를 통해 선별진료소에서 진료를 받되, 마스크를 착용하고 자차로 이동하며, 의료진에게 해외여행력을 알릴 것을 당부했다.

회사에서도 해외출장자는 귀국 후 2주간 출근하지 않도록 해 감염 예방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집단시설 및 다중이용시설에서는 해외 여행력 있는 직원의 출근 금지 및 재택근무로의 전환을 권고했다.

정부는 22일부터 오는 4월 5일까지 최대한 집안에 머무르면서 외출을 자제하고, 직장에서도 직원끼리의 접촉을 최소화하며, 감염 위험이 높은 일부 시설과 업종의 운영을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민들께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준 덕분에 지역사회 감염 전파규모가 급격하게 증가하지 않은 상황에서 방역활동을 지속하고 있다며 감사를 표하고, 특히 주말을 맞이하여 종교행사, 실내체육시설 운동 등 밀폐된 장소에서 밀접한 접촉이 일어날 수 있는 활동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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