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 당일배송 시대] 패션사업 강화 나선 쿠팡…편집숍부터 PB브랜드까지

조재형 기자입력 : 2020-03-26 08:00
‘C.에비뉴’ 시범 서비스·PB브랜드 론칭

쿠팡 본사 전경. [사진=쿠팡 제공]
 

의류 새벽배송 시대를 연 쿠팡이 패션사업 강화에 나섰다. 패션 브랜드를 한곳에 모은 편집숍과 의류 자체브랜드(PB)를 론칭하며 소비자 공략을 시작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이달 중순부터 편집숍 ‘C.에비뉴’ 시범 서비스에 들어갔다.

편집숍은 특정 아이템에 관한 모든 브랜드를 갖춰 놓은 매장이다. C.에비뉴에서는 여성의류, 남성의류, 유·아동, 신발·잡화까지 총 4가지 카테고리로 구성됐다.

C.에비뉴에는 뉴발란스, 스파오 등 이랜드월드의 브랜드부터 빈폴 등 삼성물산 브랜드 등 총 100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쿠팡은 C.에비뉴 입점 브랜드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C.에비뉴 모든 상품은 무료배송과 무료반품 서비스가 제공된다. 일부 품목은 익일 배송 시스템인 로켓배송이 적용된다.

쿠팡은 PB브랜드 ‘베이스알파에센셜’도 지난해 2월 론칭했다. 양말, 속옷, 무지티셔츠 등 제한된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 현재까지 인지도가 높지는 않다.

베이스알파에센셜 제품은 전날 밤 12시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아침에 옷을 받아 입고 나갈 수 있다. 1만9800원 이상 주문 시 무료 배송된다. 쿠팡은 취급 상품 종류를 늘리고 홍보·마케팅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관련 사업을 위해 쿠팡은 패션 상품 기획자인 MD를 최근 일부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도 쿠팡이 패션MD를 공격적으로 영입하고 있다는 뒷말이 무성했다.

다만 쿠팡 측은 자사가 오는 6월 제조유통일괄형(SPA) 브랜드인 ‘유니클로’와 비슷한 콘셉트의 PB브랜드 상품군 확대할 것이란 일각의 전망에 대해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쿠팡이 패션사업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패션은 고객 1인당의 평균 매입액인 객단가와 마진율이 높아 이익률을 높이는 데 효율적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PB제품은 제조사가 이미 만들어 놓은 상품을 매입해 파는 것보다 수익성을 높이는 데도 수월하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의류 부문 강화를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려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수익성을 올리려는 게 쿠팡의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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