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당국 “냄새 못 맡는 것, 감염 주증상 아냐…임상정의 확대는 논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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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03-2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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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 [사진=연합뉴스]


방역당국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초기 증상으로 냄새를 못 맡는 증상이 있었다는 국내외 전문가 의견에 대해 “일단은 주요 증상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24일 오후 충북 오송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영국 의학계는 세계적으로 코로나19 감염 환자들 사이에서 후각 이상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이비인후과학회(AAO) 역시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글에서 후각, 미각 약화나 상실이 코로나19 관련 주요 증상이라는 증언이 쌓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주치의로 이뤄진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임상위원회도 국내 확진자 중 냄새를 못 맡는 환자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권 부본부장은 “외신이나 이비인후학회 등을 중심으로 후각상실이 코로나19 증상과 관련됐다는 문제제기가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현재 코로나19와 관련된 감시체계의 주요 증상은 발열과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한 각국 방역기구에서는 열, 그리고 주요 호흡기 증상을 중심으로 감시체계를 가동하고 있다”며 “중앙임상위원회 등과 상의를 해 임상정의를 확대해야 하는지 여부에 대해 논의는 해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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