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부 “유럽발 입국 검역강화 첫날 귀가·대기 등 혼선…대안 마련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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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03-2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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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정례브리핑하는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사진=연합뉴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검역 과정에서의 문제에 대해 “국민들께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저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유럽 입국자들로 인해서 잠시 혼선이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유럽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진단검사를 처음 시행했다. 이날 유럽발 입국자 1444명이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24일 오전 9시까지 19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집계됐다.

그러나 유증상자의 검역소 내 대기가 길어지면서 일부 입국자를 자가로 돌려보내는 등 운영이 매끄럽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윤 반장은 자가로 돌려보낸 사례에 대해서 “일요일(22일)부터 조치를 시행했는데, 일요일 이전에 유럽에서 입국한 사람들을 오래 기다리게 하는 것보다는 이들에 대한 검체 채취를 진행하고 마스크와 장갑을 제공해 접촉 범위를 줄여 자가로 이동하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요일에 첫 시행했을 때, 유증상자가 생각보다 많았고, 본인이 약간 증상이 있으면 검사를 받고자 해서 준비했던 물량보다 실제 검체 채취를 요구하고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불필요하게 대기된 부분은 송구하게 생각한다. 그런 부분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고 다양한 대안 마련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정부는 신속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기 위해 오는 25일부터 인천공항 내 도보 이동형 선별진료소를 약 40개 설치할 계획이다. 도보 이동형 검사는 음압 설비를 갖춘 부스에 검사받을 사람이 들어서면 의료진은 부스 밖에서 손만 집어넣어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부스에서 채취가 이뤄지는 동안 다른 부스에서는 소독이 이뤄져 기존 진료소보다 6~7배 정도 빠른 검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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