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엔 '학생' 밤엔 '박사' 25세 조주빈의 이중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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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0-03-24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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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낮에는 장학금 타던 '대학생'

  • 밤에는 성 착취물 제작 '박사'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씨 신원공개 [서울=연합뉴스] = 여성을 협박해 성 착취 불법 촬영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의 신원이 23일 언론에 공개됐다. 사진은 이날 SBS에서 보도한 조주빈의 모습. 한편 서울지방경찰청은 24일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조씨의 신상공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텔레그램 단체방에서 미성년자 성 착취물을 만들어 돈을 번 '박사' 조모씨의 신원이 확인됐다.

23일 SBS는 피의자가 25세 남성 조주빈이라고 보도했다.

조주빈은 낮엔 장학금을 여러 차례 탄 '학생'이었다.

조씨는 인천시 소재 모 전문대학에서 정보통신을 전공했으며 학교 신문사 편집국장으로도 활동했다. 또 2014년에는 교내 독후감 및 UCC 경진대회에서 독후감 부문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활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한 NGO(비정부기구) 단체에서 장애인지원팀장을 맡으며 보육원 등에서 봉사활동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밤에는 미성년자를 포함해 여성들의 성 착취물을 제작하는 '박사'였다.

SBS에 따르면 조씨는 대학 졸업 후 2018년부터 텔레그램에서 총기·마약 등을 판매한다는 허위광고를 올리며 사기행각을 벌여왔다. 이후 조씨는 텔레그램에 '박사방'을 만들어 성 착취 음란물 제작과 유포까지 손을 댔다.

조씨는 아르바이트 등을 미끼로 피해자들을 유인해 얼굴이 나오는 나체사진을 받아냈다. 경찰이 현재까지 확인한 바로는 74명이며, 이 가운데 미성년자는 16명이 포함됐다.

조씨는 3단계로 나뉜 유료 대화방도 운영하며 후원금 명목으로 일정액의 암호화폐를 받은 뒤 유료회원을 입장시켜 성 착취물을 제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24일 방송된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는 박사방 피해자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인터뷰에서 피해자는 "2018년 중학생이던 때 앱에서 연락이 와 휘말리게 됐다. 가해자는 앱에서 이야기하다 텔레그램으로 옮기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10살 피해자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미성년자 피해자가 더 많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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