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전용 통신표준 구축으로 안전한 비행 첫 발을 내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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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진 기자
입력 2020-03-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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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은 'ISO/IEC JTC1/SC6(시스템 간 통신과 정보교환)' 국제표준화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제안한 '저고도 드론 간 통신 프로토콜'에 관한 표준안인 드론 통신모델과 요구사항, 공유통신 등 4개의 신규 프로젝트가 국제표준 과제로 채택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표준안들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주도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국제전기통신연합(ITU) 등과 사용주파수 협의를 거쳐 약 2022년에 국제표준으로 제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드론 제조사마다 통신 규격이 서로 달라 제조사가 다른 드론 간에는 정보 교환이 이루어지지 않아, 근접 비행 시 드론 간에 충돌 위험이 있을 수 있고, 여러 대가 동시에 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드론 통신 규격을 표준화하자는 요구가 지속해서 있었다.

해당 표준안이 제정되면, 이종(異種) 드론 간에도 장애물 위치 공유 같은 정보 공유가 가능해져, 드론 간 또는 드론과 장애물과 충돌을 자율적으로 방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등 드론 운용의 안정성이 개선될 것이다.

또한, 드론 간에 적용되는 직접적이고 독자적인 통신방식을 제안함으로써 지금까지 드론에 사용하던 와이파이나 LTE같은 통신방식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ISO/IEC JTC 1/SC 6' 국제표준화회의 한국 대표단장인 강신각 본부장(한국전자통신연구원 표준연구본부)은 "이번 표준안, 즉 통신 호환성을 통해 상용 드론을 서비스하는 데 필수적 요소인, 보이지 않는 거리에서의 드론 운용 안정성이 확보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과기정통부는 이번 드론 통신 프로토콜 국제표준 개발을 시작으로 향후 이어질 드론 응용 서비스 표준 개발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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