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국가들, 도쿄올림픽 '보이콧' 선언···뜻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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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0-03-2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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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올해 개최 시 불참 선언

[사진=EPA연합뉴스]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각 국가들이 잇달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해 도쿄올림픽이 올해 열릴 시 참가하지 않는다는 ‘보이콧’을 선언했다.

보이콧(Boycott)이란 사회‧정치적 이유로 특정 개인, 기업, 조직 및 국가 등과 거래를 중단하는 자발적인 행동을 뜻한다.

23일(현지시간) 캐나다 올림픽 위원회와 패럴림픽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세계보건기구(WHO)에 도쿄올림픽·패럴림픽 1년 연기를 긴급하게 요청한다”며 “올림픽 연기에 따른 일정 재조정 등 IOC가 모든 복잡한 사항을 잘 풀어갈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돕겠다”고 전했다.

이어 “선수와 세계인들의 건강과 안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기 전에는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호주올림픽위원회는 “올해 7월에 올림픽을 예정대로 열 수 없다는 사실이 명백해졌다”며 선수들에게 “내년 여름 올림픽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올림픽위원회는 마이크 스탠리 위원장의 공개 서한을 통해 “우리 선수들이 안전하고 공정한 올림픽이 치러지길 기대한다”면서 “연기만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전했다.

앞서 21일 노르웨이올림픽위원회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세에 접어들 때까지 도쿄올림픽 개최를 미루자는 의견을 담은 공문을 IOC에 발송했다.

같은 날 브라질올림픽위원회, 슬로베니아올림픽위원회 위원장과 콜롬비아올림픽위원장도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 우려, 공평한 출전 기회 박탈 등을 이유로 올림픽 1년 연기에 가세했다.

스페인의 알레한드로 블랑코 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선수들이 훈련 부족으로 올림픽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도쿄올림픽을 미루지 않으면 불공정한 처사”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제올림픽위원회는 23일 도쿄올림픽 연기를 포함한 여러 세부 논의를 시작해 4주 내로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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