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온라인보험 관심 증폭…4년간 두 배 이상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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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기자
입력 2020-03-23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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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보협회 "상품 이해 필수…본인에게 적합한 상품 고르는 능력 키워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생명보험업계의 온라인 채널을 통한 보험가입 건수와 초회보험료가 최근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온라인 보험 슈퍼마켓 '보험다모아' 접속 건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 1∼2월 월평균 접속 건수는 18만673건에 달했다. 이는 지난 한해 월평균(11만4천380건)보다 58% 증가한 수치다.

최근 5년간 온라인 채널의 초회보험료도 급증하는 추세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채널 초회보험료는 174억원에 달한다. 지난 2015년(76억원)보다 130.5% 증가 했다.

생명보험협회는 온라인보험이 기존 보험보다 사업비를 줄이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험료로 관련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고객만족도를 엿볼 수 있는 지표인 13회차(1년) 계약유지율이 90%, 25회차(2년)는 85% 이상으로 매우 높은 편이다.

온라인보험 상품도 다양화되고 있다. 기존 온라인 보험은 유방암, 위암 등 특정 질병만 보장하는 미니보험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저축성과 보장성 보험에 걸쳐 새로운 형태의 상품이 나오고 있다.

저축성 부문에서는 사업비 절감으로 높은 연금수령액을 강조하는 연금보험과 여행자금 마련을 목적으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저축성보험 등이, 보장성 부문에서는 미세먼지 테마 보험과 중·장년층을 겨냥한 성인병 질환 보장 보험 등이 선을 보였다.

온라인 보험은 설계사가 상품을 권유하는 대면 채널과 달리 고객이 자신에게 적합한 상품을 선택하므로 보험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

계약자는 약관과 약관상 중요내용을 담은 상품설명서를 보고 상품별 보장내용과 본인에게 필요한 보장을 설계사의 도움 없이 정확하게 비교해야 한다.

온라인 상품의 특성상 보험료를 최대한 저렴하게 설계하기 때문에 중도 해지하면 환급금이 없거나 적다.

온라인 상품은 각 보험사 인터넷 홈페이지에 접속해 가입할 수 있고, '보험다모아'에서 각사 상품을 간편하게 비교할 수도 있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 대면접촉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에서 비대면 온라인 채널이 보험가입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보험가입의 편의성과 보험료 절약 등 온라인 보험상품 장점 많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상품을 권유하는 설계사에 의한 대면채널과 달리 고객 스스로가 자신에게 적합한 상품을 고르는 온라인 채널 특성상 보험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라며 "가입자는 상품별 보장내용과 본인에게 필요한 보장을 보험설계사 도움없이 정확하게 비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온라인 보험 슈퍼마켓 '보험다모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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