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지난해 모바일 AP 시장서 애플 제치고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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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0-03-2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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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위 5개 업체 중 삼성, 화웨이 만 성장세 보여

지난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시장에서 삼성이 애플을 제치고 3위를 차지했다.

23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의 분기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AP 시장에서 상위 5개 업체 중 삼성과 화웨이만 점유율이 상승했다. 삼성은 전체 점유율이 2018년 11.8%에서 2.2%p 증가해 지난해 14.1%로 올랐다. 반면 퀄컴·미디어텍·애플 등 다른 업체는 전년보다 점유율이 하락했다.

삼성은 특히 유럽과 라틴아메리카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였다. 그 외 지역에서도 전년 대비 시장 점유율 상승을 보였다.

퀄컴은 지난해 스마트폰 AP 시장에서 33.4%의 점유율로 1위를 지켰다. 하지만 전년보다 점유율이 다소 감소했다. 퀄컴은 중동·아프리카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30%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보인다.

AP 시장은 고용량 데이터의 처리속도와 가격을 중심으로 경쟁하는 양상을 보여 왔다. 올해는 이런 경쟁 요소에 함께 글로벌 5G 산업 성장 본격화로 인한 ‘5G 통합칩’도 주요 경쟁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5G 통합칩이란 5세대(5G)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5G 통신 모뎀칩'과 고성능 '모바일 AP'를 하나로 통합한 것이다. 5G 통합칩은 스마트폰 내 공간 활용 자유도가 높아져 설계 편의성이 좋아지고, 하나의 칩 내에서 통신과 데이터 연산이 이루어져 전력 절감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2019년 특히 북미 및 인도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이며 글로벌 AP시장에서 전년 대비 점유율 2.2%p의 상승을 보였다”며 “여기에는 제품의 가격 대비 성능이 시장에서 인정 받은 결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2020년에는 기존 엑시노스가 탑재되던 삼성 플래그십 제품에 퀄컴 AP가 확대 적용되면서 일부 실적 감소 요인이 있으나, 삼성 중저가 제품 판매 성장 및 유럽 시장에서 삼성의 실적 개선을 통해 전반적으로 현재의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2020년 5G 통합 칩 수요 및 모토로라·비보·오포 등 고객사의 확대 등을 통해 금년 실적은 더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시장 점유율 표. [사진= 카운터포인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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