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1분기 마이너스 성장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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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20-03-2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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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F 등 국제기구 최대 3~4년 침체 시나리오도 예상"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이동(Mobility)이 제한되면서 글로벌 경제가 치명타를 입은 가운데 한국 또한 1분기 마이너스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코로나19에 따른 국내외 소비·투자·수출의 파급영향을 따져보면 1분기 마이너스 성장도 배제할 수 없다"며 "그런 상황이 오지 않도록 재정 조기 집행 등을 통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경제의 회복 가능성에 대해서는 국제기관의 예상을 근거로 들었다. 그는 "IMF, OECD에 접촉해 본 바로는 초창기에는 올해 U자형을 생각했던 것 같다. 상반기는 어렵고 하반기 회복될 것이라고 본 것"이라며 "이러한 위기가 3~4년 가는 시나리오도 있다"고 전했다.

홍 부총리는 "국제기구의 의견은 이 시나리오들 중 중간정도인데, 올해는 어렵고 내년에는 회복되지 않겠는가 예측한다"며 "한국 경제에 대해서는 7월 경제정책방향 발표 때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재난기본소득에 대해서는 "모든 국민에게 주는 것은 선뜻 동의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홍 부총리는 "모든 국민에게 무차별적으로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것은 형평성 차원과 국민적 공감대, 재원 문제, 효과성 문제 등이 있다"며 "추경에 생계보조를 받는 저소득층에 대해 수당을 주는 내용이 반영됐고 돌봄수당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 19일 전격적으로 통화스와프 협약을 체결했다. 600억달러 규모로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체결됐던 스와프 규모보다 2배 증가했다.

홍 부총리는 "환율은 변동성은 있겠지만 안정을 찾을 것"이라며 "변동성은 불가피하지만 지금처럼 과도한 폭으로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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