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강경화, 한중일 외교장관 화상 회의서 "충격 최소화 함께 고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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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3-2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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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일 3국 외교장관, 20일 오전 화상 회의 진행

  • 코로나19 확산 차단 위한 3국 협력 중요성 확인

  • "도쿄올림픽의 완전한 형태 개최에 '지지' 표명"

"우리 3국(한·중·일)은 코로나 확산의 차단과 함께 이번 사태로 인한 국민 간 교류 협력의 위축, 또 경제 사회적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필요성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0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개최한 한·중·일 3국 화상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강 장관은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세 나라는 물론 전 세계가 영향을 받고 있는 이 엄중한 상황에서 열리는 만큼 어깨가 매우 무거우리라고 생각이 든다"며 "이 문제는 3국 협력의 핵심 관심 분야인 세 나라 국민의 삶과 직결된 문제"라고 짚었다.

특히 "WHO(세계보건기구)도 최근 코로나19를 세계적 대유행으로 평가를 하면서 모든 나라가 건강 보호와 경제 사회적 충격의 최소화, 인권 존중 사이에서 섬세한 균형을 취해야 할 것을 강조한 바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회의에서 우리 세 나라의 경험과 상황을 공유하고 다양한 3국 협력 채널을 통해서 소통과 협력을 더욱 긴밀하게 하는 모멘텀을 강화함으로써 동북아는 물론이고 다른 지역에서의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고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은 이날 회의에서 각국의 코로나19 확산 및 대응 상황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고, 코로나19 확산이 국가 간 교류 협력과 세계 경제에 끼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동시에 코로나19의 보다 효과적인 확산 차단과 조기 종식을 위한 3국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왕이 부장과 모테기 대신은 각각 중국과 일본 내 방역상황에 대해 설명했으며 각기 국제사회와 경험 공유와 협력 강화, 3국 간 보건당국 협력 강화 필요성 등을 언급했다.

3국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제시된 방안들에 대해 3국 외교당국 간 계속 긴밀히 검토해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현 사태 대응을 위해 3국 보건장관 회의를 비롯한 3국 간 기존 체계를 활용한 3국 관계당국 간 협력이 더욱 긴밀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하면서 3국 보건장관회의 개최에 대한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아울러 사우디아라비아가 내주 개최를 추진 중인 주요 20개국(G20) 특별화상정상회의 논의방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3국 장관은 또 도쿄올림픽의 완전한 형태의 개최에 대해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외교부는 이번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에 대해 "외교부가 최근 미국, 캐나다, 독일 등 주요국들과의 연쇄 전화협의를 통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국제협력을 강화해나가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라며 "특히 동북아 역내 핵심 3개국 간 상황에 대한 정보공유와 협력의 모멘텀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동북아 역내 및 국제적 협력강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맨 오른쪽)과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맨 왼쪽), 왕이 중국 외교부 부장(왼쪽 세번째)이 지난해 11월 23일 일본 나고야관광호텔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에서 1세션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기다리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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