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비 대해부] ③ 고교 서열화 해소·대입 공정성 강화로 해법 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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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20-03-2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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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학영어에 AI 수업 지원 시스템 도입

교육부는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교육 증감 원인을 다각도에서 진단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공교육의 내실을 강화해 사교육 수요를 공교육으로 흡수시키는 게 기본 골격이다. 또한 그 동안 추진한 정책들을 일관성 있게 안착시키는 데 중점을 뒀다.

사교육 중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는 영어와 수학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인공지능(AI)를 도입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AI 활용 영어 연습시스템'을 4월부터 시범운영해 원어민 수준의 말하기 연습기회를 제공한다. 'AI활용 초등수학 수업 지원시스템'은 학생별로 부족한 부분을 파악해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더불어 '영어교육 내실화 계획'을 현장에 안착시키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올해 말에는 중학교 입학 전 활용 가능한 '6학년 겨울방학 영어' 프로그램을 보급해 영어교육의 만족도를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수학은 과목 특성상 보충학습 수요가 많기 때문에 'EBS Math'와 'Ask Math'를 활성화해 기초에서 탐구활동까지 학습방법을 제공한다.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는 예술·체육 활동에 대한 수요가 많다. 이를 공교육으로 흡수하기 위해 학생예술동아리, 예술드림거점학교를 통해 '1학생 1예술 활동'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방과후학교는 지역사회의 다양한 방과후 활동 증가에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했다. 예를 들어 2017년부터 운영 중인 경기도 꿈의대학은 122개 전문기관이 고등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과 교육을 제공한다. 2019년의 경우 2352개 강좌에 고교생 4만8000명이 참여했다.

교육부는 지역사회, 마을교육공동체와 연계해 학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프로그램을 활성화한다.

올해에는 지난해 발표한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과 고교 서열화 해소 방안의 현장 안착에 집중한다. 2022년부터 학생부 기재항목을 축소한다. 또한 2022년에는 교사추천서를, 2024학년도부터 비교과활동의 대입 반영을 폐지한다.

초등학교 단계에서부터 시작되는 사교육 수요를 감축하기 위해 '온종일 돌봄 체제'를 구축한다. 돌봄교실에서는 학년별 특성에 맞는 놀이와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내실화를 도모한다.

교육부는 과고, 자사고와 같은 특수목적고가 초·중등학교 단계에서 시작되는 과다한 선행학슴의 유발 원인이라고 봤다. 지난 2월 28일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발표하고 2025년 자사고와 특목고를 일반고로 전환하기 위한 준빙 ㅔ돌입한다. 과학고와 영재학교는 학생 선발방식 방안을 마련해 고등학교 입시를 목적으로 하는 사교육 수요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사교육을 받는 궁극적인 목표는 대학 입시를 위해서다. 특수목적고를 가는 이유도 대입에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여겨서다. 교육부는 학벌 중심 사회, 학력에 따른 임금격차 등 사회적 환경을 개선하는 노력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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