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될라" 북한 방학 또 연장…北 '신학기' 개학은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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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20-03-19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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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매체 "방학 또 연기 학생들이 필요 없이 유동하지 말아야"

  • 북한 '12년 의무교육제'…신학기 개학, 南보다 1달 늦은 4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국내 유치원, 학교 등의 개학이 4월로 연기된 가운데 북한도 전국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의 방학을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는 19일 참고자료를 통해 “최근 북한 관영매체가 방학을 추가로 더 연기했다고 보도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방학 종료 시점, 개학일에 대한 언급은 아직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지난 13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학생들의 방학이 더 연기된 데 따라 각급 비상방역지휘부들과 교육기관, 동, 인민반, 가정들에서는 학생들이 필요 없이 류동(유동)하지 않도록 요구성을 높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북한의 방학 연장은 지난달 27일 조선중앙방송의 보도로 전해졌다. 당시 방송은 “감염증이 퍼지는 것을 미리 막기 위해 학생들의 방학을 연장된 데 맞게 각급 학교들에서는 학생들에 대한 교육교양사업을 방법론 있게 짜고 드는 것과 함께 위생방역사업에 힘을 넣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 매체가 ‘개학일 연기’가 아닌 ‘방학 연장’이라는 표현을 쓴 것에 주목했다.

북한의 교육제도는 △유치원 2년(낮은 반 1년·높은 반 1년) △소학교 5년 △초급중학교 3년 △고급중학교 3년 △대학교 4∼6년 등이다. 유치원 높은 반 1년부터 고급중학교 3년까지, 12년 의무교육제이다.

방학 시기는 여름방학이 7월 중순~8월 중순 사이이고, 겨울방학은 12월 말~1월 말 또는 2월 중순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개학이 2주 더 연기된 가운데 1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의 한 초등학교 급식실이 텅 비어있다. [사진=연합뉴스]


통일부의 ‘2018 북한이해’ 자료에 따르면 북한을 방학일은 ‘전반적 12년제 의무 교육 강령’에 의해 소학교의 여름방학은 31일(7월 16일~8월 15일), 겨울방학은 51일(12월 30일~이듬해 2월 18일), 중학교의 여름방학은 22일(7월 25일~8월 15일), 겨울방학은 33일(12월 30일~이듬해 1월 31일)로 제시되어 있다.

신학기 시작일은 남한보다 한 달가량이 늦은 4월 1일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방학 종료 이후 나머지 3월은 고학년의 경우에는 학교에 나와서 기말고사를 보고, 학교 행사를 진행한다. 일부 학교는 3월 말에 일주일 정도 봄방학 주기도 한다”며 “저학년은 안 주기도 한다. 이는 지역, 학교마다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심플하게 방학이 끝나면 개학해서 시험을 보고 학교에 따라 행사하다가 4월 1일이 되면 새로운 학기가 바뀌게 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겨울) 방학이 원래 같으면 벌써 끝났을 상황인데 코로나19로 계속 연장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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