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인어] 대마불사 (大馬不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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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완 논설위원
입력 2020-03-19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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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불거져 금융위기로 번지자 미국 연준은 2차 대공황을 막아야 한다는 명분 아래 달러를 마구 풀어 투자은행을 구제했다. 군소 대출업체는 연거푸 쓰러졌지만 파생상품으로 막대한 수익을 남기던 '대마(大馬)'들은 살아남았다. 그야말로 '대마불사(大馬不死, 큰 말은 죽지 않는다)'가 통했다. 월가는 한숨 돌리자 다시 보너스 잔치를 벌이며 '모럴 해저드'에 빠져든다.

2020년, 코로나19가 '경제위기 팬데믹'으로 번지자 연준은 금리를 '제로'수준으로 내리고 양적완화도 재개했지만 주가는 오히려 폭락했다. 나라마다 빗장을 걸어잠그고 소비·생산·물류와 이동이 정지된 초유의 사태에서 기존 방식의 부양책 효과는 제한적이다. 우선 바이러스 확산이 멈추고 일상생활이 가능해야 출구는 보인다. 이번 위기에도 과연 '대마불사'는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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