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S '슈', 도박빚 가압류에 세입자 피해 '사실과 달라' 직접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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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20-03-16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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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원정 도박으로 집행유예 중인 SES 슈가 자신의 건물에 입주한 다세대 주택의 세입자들이 신용불량자 위기에 몰렸다는 보도가 나오자 "사실과 다르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16일 방송한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슈에게 도박 자금을 빌려준 채권자가 슈가 소유한 경기도 화성시의 다세대 주택에 가압류를 걸면서 세입자들이 전세보증금을 받지 못해 곤경에 처한 사실이 보도됐다. 이에 슈는 자신의 본명 유수영으로 된 보도자료를 통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사진= 뉴스데스크 방송 캡처]
 

슈는 "오늘 보도가 나간 이후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셨다.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그저 죄송한 마음이 크다"며 "다만 제가 일방적인 통보를 했다며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전혀 없는 듯이 다뤄진 보도내용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사실과는 다른 추측성 보도는 부디 자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동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세입자 분들이 더 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정말 최선을 다해 노력 중"이라며 "실망스러운 모습이 아닌, 정말 열심히 살아가는 유수영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아이가 생기면서 넓은 집으로 옮기기 위해 작년 2월 임대 아파트를 분양 받았다"는 세입자 김씨는 "계약 당시에만 해도 슈씨 같은 경우에는 TV에 나오기도 했었고 융자 금액도 적어서 충분히 이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 9200만원을 은행에서 대출받아 전세보증금으로 1억1500만원을 슈에게 전달했다. 최근 집주인 슈가 1억여원의 전세보증금을 줄 수 없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다음달 전세 계약이 끝나면 내일 당장 신용불량자 상태가 된다. 1억원 가까이 되는 돈을 솔직히 제가 어떻게 한 달 만에 마련하겠느냐"고 토로했다. 그는 "저희는 월급쟁이니까 한 달에 많이 받아야 300만원 벌어서 (대출 이자와 원금으로) 150만원씩 한 달에 내고 있는데…그 돈을 해결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사채라도 써야 할 수도 있다"고 위기감을 전했다.

이에 슈 측은 MBC를 통해 "가압류 취소 소송에서 이기면 세입자를 구해 빠른 시일 안에 해결하겠다"며 "열심히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고 노력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MBC 측은 "소송결과가 어찌 될지 알 수 없는데다, 보증금을 줘야 하는 의무도 저버린 채 무작정 기다려 달라는 말만 반복하는 슈 측의 태도에 세입자들만 속앓이를 하고 있다"며 "또 다른 세입자들도 마찬가지인 상태다. 21세대 가운데 2세대는 전세보증금을 받지 못한 채 집을 비웠다"고 보도했다.

한편 슈는 지난 2016년 8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마카오 등지에서 총 7억9000만원 규모의 상습도박을 한 혐의로 지난 2월 재판에 넘겨졌다. 이와 관련 법원은 슈에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내렸다. 당시 슈는 "점점 변해가는 내 모습이 끔찍했다. 처벌을 통해 늪에서 벗어났고, 잊지 않고 잘 살겠다"라고 반성의 뜻을 전했다. 또한 지난 2017년 미국 라스베이거스 소재의 한 카지노에서 박씨에게 4억원가량을 빌렸다. 그러나 박씨는 슈가 빌린 돈을 갚지 않자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이하 슈의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유수영입니다.

오늘 보도가 나간 이후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셨습니다.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그저 죄송한 마음이 큽니다.

다만 제가 일방적인 통보를 했다며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전혀 없는 듯이 다뤄진 보도내용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사실과는 다른 추측성 보도는 부디 자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동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세입자 분들이 더 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정말 최선을 다해 노력 중입니다.

실망스러운 모습이 아닌, 정말 열심히 살아가는 유수영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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