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강행한 뉴욕 양키스, 코로나19 폭탄 떨어져

이동훈 기자입력 : 2020-03-16 09:10
미국프로야구 감염 첫 사례 류현진, 양키스戰 불확실해져
미국프로야구도 코로나19의 손아귀를 뿌리칠 수 없었다. 캠프를 강행한 뉴욕 양키스에 코로나19 폭탄이 떨어졌다.
 

텅빈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 위치한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 [USA투데이=연합뉴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16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선수 중 한 명이 코로나19 진단 결과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ESPN은 “해당 선수와 함께 훈련했던 마이너리그 선수들이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며 양키스의 마이너리그 캠프는 폐쇄됐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합중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미국프로야구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이너리그는 메이저리그(MLB)보다 한 단계 아래에 있다. 선수들의 수준에 따라 트리플A(AAA), 더블A(AA), 싱글A(A), 루키(rookie) 등 4등급으로 나뉜다. 북미로 국한된 메이저리그에 비해 마이너리그는 남미도 포함돼 있다. 

확진자가 참여한 양키스 마이너리그 캠프는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 위치해 있다. 문제는 양키스 메이저리그 캠프가 1마일(약 1.6㎞)가량 떨어진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라는 점.

이에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은 "해당 마이너리그 선수가 메이저리그 캠프를 방문한 적은 없다”며 “메이저리그 선수들과 접촉한 적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양키스는 시범경기가 중단된 뒤 자체 회의를 통해 캠프 잔류를 강행했다. '시즌을 준비한다'는 강한 의지에서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거취를 두고 논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확산 위기가 찾아온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전 구단에 합동 훈련 금지령을 내렸다.

양키스는 미국 뉴욕주 브롱크스를 연고지로 하는 명문 구단이다. 아메리칸리그(AL) 동부에 소속돼 있다.

양키스 외에도 AL 동부에는 류현진(33)의 소속 구단인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포함해 보스턴 레드삭스, 최지만(29)이 뛰는 탬파베이 레이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 쟁쟁한 구단들이 밀집해 있다.

류현진 등판으로 기대를 모았던 블루제이스와 양키스의 3연전은 다음달 2일, 4일, 5일 열릴 예정이지만 확진자 발생으로 이마저도 불확실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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