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 벌써10년]①스마트폰 대중화 연 갤럭시S1부터 S20까지...어떻게 변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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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20-03-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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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전자 제공]


#2010년 3월 삼성전자가 갤럭시 S1을 세상에 내놓은 이후로 정확히 10년이 흘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1부터 갤럭시S20까지 11개의 갤럭시S 시리즈를 출시했다. 갤럭시S는 음성인식, 지문인식, 빅스비 등 해를 거듭할수록 혁신했고, 생활을 풍요롭게 만들었다. 그동안 우리를 거쳐 갔던 갤럭시S 시리즈의 10년 역사를 되짚어봤다.


최초의 갤럭시인 S1은 2010년 3월 2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북미지역 최대의 이동통신 전시회인 ‘CTIA 2010’에서 공개됐다. 당시 갤럭시S는 옴니아 시리즈의 실패를 반면교사 삼은 삼성전자가 ‘애플 아이폰’에 대항하기 위해서 냈던 사활을 건 제품이었다. 윈도 모바일을 쓰던 옴니아와 달리 갤럭시S1은 삼성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시대를 연 제품이기도 하다. 2009년까지 퓨처폰을 만든던 삼성전자가 본격적인 스마트폰 생산 체제로 넘어간 것도 갤럭시S1이 시작이다.

당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문을 이끌던 신종균 사장은 “스마트폰의 대중화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갤럭시S1은 운영체제(OS)로 안드로이드 2.1 버전을 적용하고 4.0인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초고속 ‘1GHz 프로세서’ 등을 탑재해 당시 최신 기술을 집약했다. 갤럭시S1은 비슷한 시기에 출시했던 아이폰4와 맞설 수 있다는 기대감을 심어주며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서막을 알렸다.

갤럭시S2는 이듬해 2월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개막에 앞서 공개됐다. 갤럭시S1이 혁신을 담았다면, 갤럭시S는 한층 최적화된 운영체계와 커진 화면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4.3인치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1.2GHz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안드로이드 OS 2.3(진저브레드) 등이 적용돼 전작보다 빠른 속도를 자랑했다. 갤럭시S2는 2011년 하반기 전세계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1위 시대를 열었다.

갤럭시S3는 2012년 5월 3일 영국 런던 얼스코트에서 열린 언팩행사에서 공개됐다. 갤럭시 시리즈 최초의 쿼드코어 프로세서(1.4GHz)를 탑재했고, 화면은 4.8인치로 전작 대비 0.5인치 키웠다. 스마트 화면유지 기능, 카메라 신속 실행, 무선 충전 등 당시에 업계 최초로 보여주는 신기술을 장착해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2013년 3월 14일 미국 뉴욕 언팩에서 공개된 갤럭시S4는 갤럭시S7과 함께 갤럭시 시리즈 중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다. 5인치 스마트폰, 1300만화소 후면 카메라, 삼성헬스 등을 통해 존재감을 나타냈다. 누적 판매량은 무려 7000만대에 달한다.

갤럭시S5는 2014년 2월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에서 공개됐다. 갤럭시S5는 카메라, 인터넷, 생활건강, 배터리 등 소비자가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능을 강화했다. 심박센서, 지문인식, 방수, 패스트 오토 포커스 등의 생활 밀접형 기능을 탑재했다.

2015년 3월 1을 첫 선을 보인 갤럭시S6는 갤럭시S6 엣지와 함께 두 가지 모델로 처음 출시한 시리즈다.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는 당시 모바일 업계 최초 14나노급 64비트 지원 모바일 프로세서, LPDDR4와 UFS 2.0 메모리, 후면 16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특히 양측 곡면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S6 엣지 디자인은 큰 호평을 받았다. 당시 처음 적용됐던 삼성페이는 이제는 빠져서는 안 될 갤럭시의 가장 중요한 기능으로 자리 잡았다.

갤럭시S7은 고동진 IM부문장(사장)의 MWC 데뷔전 무대에서 공개됐다. 2016년 갤럭시S7 발표현장에서 고 사장은 “모바일 업계에 중요한 변곡점인 지금, 삼성은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이를 둘러싼 다양한 제품과 콘텐츠 등을 통해 종합적인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당시 처음 공개됐던 것이 게임론처다. 게임론처는 스마트폰에 설치한 게임을 자동으로 모아 폴더로 구성해 더 빠른 실행이 가능하도록 도와준다. 더불어 5.5인치 QHD 수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해서 갤럭시S7은 대화면 시대를 열었다. 최고급 DSLR에 사용되는 최신기술인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를 사용해 어두운 곳에서도 밝고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했다.

갤럭시S8은 2017년 3월 29일 미국 뉴욕 언팩에서 공개됐다. 갤럭시S8은 시기적으로 갤럭시 노트7이 화재로 조기에 단종된 이후 삼성전자가 단단히 준비하고 낸 모델이다. 인공지능(AI) 비서 서비스인 ‘빅스비(Bixby)’가 처음 선보였고, 얼굴인식이 장착된 첫 모델이다. 지문·홍채·얼굴인식까지 총 세 가지 생체인식 기술을 적용했다. S8부터는 대화면을 가진 플러스(+) 모델이 추가됐다. 갤럭시S8+는 6.2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됐고, 베젤리스 디자인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

갤럭시S9은 2018년 2월 25일 스페인 ‘피라 바르셀로나 몬주익’에서 공개됐다. 눈으로 볼 수 없는 순간도 잡아내는 ‘초고속 카메라(슈퍼 슬로우 모션)’, 나를 닮은 아바타 ‘AR 이모지’ 등을 선보였다. 한 단계 진화한 빅스비 비전도 탑재했다. 빅스비 비전은 텍스트 번역, 환율, 쇼핑, 음식, 메이크업, 와인, 장소 등 사용자가 원하는 모드를 선택한 뒤 피사체에 카메라를 갖다 대면 실시간으로 사용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했다.

갤럭시S10은 지난해 2월 샌프란시스코 언팩 행사에서 선보였다. 갤럭시 시리즈의 10번째 모델인 S10에 삼성은 그동안 보여줬던 모든 혁신 기술을 집약했다. 5G 통신 적용 모델, 초음파식 화면 내장형 지문 인식, 다이내믹 아몰레드, 액션 카메라나 짐벌에 사용되던 흔들림을 잡아주는 기능인 ‘슈퍼 스테디’ 등 세계 최초 기능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S10을 혁신의 완성이자 새로운 출발점이라고 지칭했다.

가장 최근에 출시한 갤럭시S20는 갤럭시 시리즈에서 붙이던 숫자 체계가 바뀐 모델이다. 삼성전자는 S11 대신에 새로운 10년의 시작을 알리는 뜻에서 S20을 붙였다. 1억800만 화소·100배줌 카메라로 스마트폰이 보여줄 수 있는 카메라 기술의 끝을 보여줬다. 후면에는 4개의 카메라가 인덕션 스타일로 탑재됐다.

삼성 스마트폰 사업의 새로운 수장인 노태문 사장은 “새로운 갤럭시 10년을 시작을 알리는 첫 모델이다”라고 강조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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