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막아라...봄철 농장 방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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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20-03-1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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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ASF 야생 멧돼지 300여건

  • 중수본 "양돈농장으로 전파될 가능성 커"

정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사육돼지 전파를 막기 위해 농장 단위 방역을 강화한다.

15일 ASF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최근 ASF가 검출된 야생 멧돼지가 300여건이 발생했다. 이달 들어 영농활동이 본격화하고 야생조수와 쥐, 파리 등 매개체 이동도 많아지고 있어 양돈농장으로 전파될 가능성이 크다.

중수본은 차량과 사람 등에 의해 ASF가 농장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농장 단위 차단 방역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달 내 축사 구멍을 메우고 쥐덫을 놓는 동시에 농장 울타리 및 조류 차단망 등 방역 시설을 완비토록 했다.

농장 외부에서 사용한 트랙터와 경운기, 외부 차량의 농장 진입을 막고 농장 내부 장비와 차량도 매일 세척·소독하도록 한다. 또 가급적 외부인의 농장 출입을 금지하고 농장 관계자의 수렵 활동과 입산도 허가하지 않는다.

이달 중 현장 점검과 홍보를 대폭 강화하고 다음 달 점검에서 위반 사항을 적발할 경우 불이익을 줄 계획이다.

야생 멧돼지 이동 차단을 위해 광역 울타리 자연 경계 구간을 신속히 보강하고, 폐사체 수색과 포획을 통해 오염원과 멧돼지 개체 수를 최대한 줄이기로 했다.

중수본은 "가축질병 방역은 99%의 농가와 방역 기관이 충실히 지켜도 1%가 준수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며 "현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차단 방역에 최선을 다해 협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야생 멧돼지 울타리를 점검 중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사진=농림축산식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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